[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권성동 국민의힘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이 주고 받은 "내부 총질이나 하던 당 대표"라는 문자메시지가 공개된 상황에서 10명 중 6명 이상이 이준석 대표 징계에 대통령의 의중도 작용한 것 같다고 답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9~30일 이틀간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 징계에 대통령의 의중도 작용한 게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 전체 응답자의 68.8%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비공감'은 25.5%, '잘 모름'은 5.7%를 차지했다.
'공감' 의견은 전 계층에서 높았으며, 특히 30대 71.6%, 40대 77.9%, 50대 72.2%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광주·전라에서는 74.2%, 부산·울산·경남 75.2%가 공감 의견을 선택했다. 화이트칼라는 76.9%, 블루칼라는 73%를 보였고 진보성향층은 80.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81%가 공감한다고 답했다.
반면 '비공감' 의견은 60세 이상은 30.9%, 대구·경북 지역은 46.2%로 나타났다. 가정주부는32%, 보수성향층은 33.7%가 공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공감 54.7%, 비공감 40.1%으로 집계됐고 윤석열 대통령에게 투표한 사람들 중에서도 공감 59.4%, 비공감 36.7%으로 공감 의견이 더 높았다.
이번 여론조사는 중앙선관위 제공 안심번호 무선 자동응답방식 10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7.1%다. 2022년 6월 말 기준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를 기준으로 성, 지역, 연령별 가중치를 적용했다(셀가중).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한국사회여론연구소 홈페이지(www.ksoi.org)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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