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수영 기자 = 연간 방문객 약 100만명에 달하는 구룡포항이 관광복합단지로 본격 개발된다.
정부는 경상북도 포항시 구룡포항 내 준설토 투기장을 재개발해 숙박·친수시설 등을 갖춘 관광복합단지로 조성하겠다는 방침이다.
포항 구룡포 이가리닻 전망대.[사진=포항시] 2022.03.25 nulcheon@newspim.com |
해양수산부는 '포항 구룡포항 항만재개발사업' 사업계획 공모를 오는 3일부터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사업대상지는 구룡포읍 병포리 구룡포항 준설토 투기장 일원 총 3만9216㎡ 부지다.
사업에 참여하고자 하는 기업은 200실 이상의 숙박시설을 갖춘 내용을 포함한 사업계획서를 작성해 오는 12월 28일까지 해수부에 방문·제출하면 된다. 기업은 숙박시설을 제외한 나머지 시설들을 경상북도에서 수립한 도시관리계획 등 관련 규정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다.
이번 공모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해수부 누리집이나 해수부 항만연안재생과로 문의하면 된다.
최근 구룡포항은 드라마 촬영이나 지역 축제와 과메기·대게·오징어 등 풍부한 먹거리로 꾸준히 관광객 증가세를 보인다.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구룡포항 연 방문객 수는 지난 2016년 28만명에서 2019년 96만명까지 뛰었다. 다만 관광객을 위한 숙박시설이나 공원, 산책로 등 친수시설 부족으로 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포항 구룡포항 항만재개발사업을 제3차 항만재개발계획에 포함시키고, 사업계획 공모를 실시하는 등 재개발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구룡포항은 우수한 해양 경관과 풍부한 역사 자원을 보유하고 있어 관광 거점으로 잠재력이 높은 곳이다"라며 "해수부는 재개발 사업을 차질없이 추진해 구룡포항을 찾은 관광객과 지역 주민들에게 숙박과 관광을 제공하고 지역에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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