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여수시는 지적측량의 기준이 되는 지적기준점을 세계측지계 표준좌표로 변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지적기준점은 일제강점기 일본 지형에 적합하게 설정된 지역좌표계인 동경측지계를 사용해왔다.
지적기준점 세계측지계 표준좌표로 변환 [사진=여수시] 2022.08.02 ojg2340@newspim.com |
동경 원점은 우리 지형에 맞지 않고 국제표준인 세계측지계 모델과 남동쪽으로 365m의 편차가 있어 지형도와 지하시설물 등 공간정보와 연계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시는 2020년부터 5년간 장기계획을 수립해 변환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현재까지 지적기준점 5801점 중 2400점을 세계측지계로 변환 완료해 약 41%의 추진율을 보이고 있다.
올해도 1200점의 변환을 목표로 8월부터 위성측량을 시작했다.
세계측지계로 변환이 완료되면 분할측량과 경계복원측량, 현황측량 등 측량의 정확도를 향상시켜 토지경계 분쟁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고 기타 공간정보와의 활용도도 높일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정밀도 높은 디지털 지적을 실현하고 시민의 재산권을 보호하기 위해 지적기준점의 세계측지계 좌표 변환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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