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하이트진로가 화물연대 파업으로 이천공장의 소주 출하에 이어 강원공장의 맥주 출하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
3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는 지난 2일부터 강원 홍천군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출입 도로를 차단하고 농성을 시작했다.
[이천=뉴스핌] 황준선 기자 =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 이틀차에 접어든 8일 오후 경기도 이천시 하이트진로 공장 인근에 파업중인 하이트진로 소속 화물차들이 주차돼 있다. 2022.06.08 hwang@newspim.com |
이번 농성에 참여한 조합원은 약 110명 중 이천·청주공장에서 파업을 벌였던 수양물류 소속 화물차주도들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양물류는 하이트진로의 화물운송을 담당하는 100% 자회사다. 이들 차주들은 운임료와 공병 운임 인상을 요구하며 이천공장에서 파업을 벌여왔다.
이들 파업으로 맥주를 생산하는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의 출고율은 평상시 대비 29% 수준으로 떨어졌다.
하이트진로 측은 "이천·청주공장 파업과 무관한 강원공장 앞 시위는 악의적이고 명분 없는 영업방해가 명백하다"며 "적극적인 공권력 투입을 기대하며 철저하게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수양물류는 이천·청주공장 소주 이송 화물차주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화물차주들이 제시한 휴일운송료 150% 인상을 받아들여 최종안을 제시한 상황이다.
수양물류 측은 "오는 8일까지 업무에 복귀하는 화물차주에 대해서는 어떤 책임도 묻지 않겠다"며 "계약을 해지한 명미인터내셔널 소속 차주들에 대해서도 복귀를 희망하면 어떤 형태로 근무할 수 있을지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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