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에 대한 조치로 중국이 대만 주변에서 군사훈련을 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이 훈련 해역에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을 포함한다며 우려를 표했다. 

NHK방송에 따르면 마쓰노 히로카즈(松野博一) 일본 관방장관은 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중국 군사훈련 대상 지역으로 발표한 해역에는 우리나라의 EEZ가 포함되어 있다"며 "실탄사격 훈련도 한다는 내용을 고려해 우리는 중국 측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알렸다. 

이어 그는 펠로시 의장의 대만 방문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논평할 입장은 없다면서도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은 일본의 안보는 물론 국제사회의 안정에 있어서도 중요하다. 대만을 둘러싼 문제가 대화에 의해 평화적으로 해결되길 바란다는 게 일관된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대만을 포위한 6개 구역에서 4일 12시부터 7일 12시까지 실탄사격을 포함한 군사훈련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기자회견 하는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사진=NH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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