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카카오가 게임 및 모빌리티 사업 부문의 하반기 성과를 예고했다.
배재현 카카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4일 열린 2022년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카카오 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오딘과 우마마무스메 프리티 더비의 연이은 서비스 성공으로 게임 사업 역량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며 "6월 20일 출시한 우마무스에는 7월 대형 업데이트 이후 양대 마켓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였고 업데이트 당일 자체 1 최고 매출과 이용자 지표 반등을 기록하면서 카카오게임즈 라인업의 한 축으로서 평가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하반기부터는 글로벌 시장에서의 의미 있는 성과를 위해 에버소울과 디스라와 같은 신규 타이틀을 글로벌 출시할 예정이고 오딘은 내년 상반기 일본 북미 유럽에 순차적으로 출시될 예정"이라며 "스토리, 음악, 미디어, 게임으로 이어지는 K콘텐츠의 글로벌 사업 확대는 글로벌 팬덤을 중심으로 커지는 글로벌 이커머스 사업 확대에도 기회가 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 CI. [사진=카카오] |
나아가 "모빌리티는 지난 4월 거리 두기 해제 이후 폭발적인 이동 수요의 증가가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주요 매출원인 택시 대리 매출이 견조하게 성장했고 신규 매출원인 주차 사업도 분기 최고 매출을 기록하면서 택시 대리에 이은 주요 사업으로 성장을 진행 중"이라며 "택시 사업은 이동 수요 회복에 따라 일평균 운행 완료 수가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고, 대리 사업 역시 이동 수요 회복과 앱 대리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선호도가 크게 증가하면서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6% 성장했다"고 덧붙였다.
또 "신규 사업인 주차는 주차 관제 시스템 업체에 인수 이어 지난 6월 주차 전문 운영사인 GS파크24를 통해 의미 있는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와 함께 모빌리티는 미래 모빌리티 시대를 준비하기 위해 자율주행, UAM과 같이 다양한 분야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또한 글로벌 모빌리티 중개 플랫폼사인 스플리트와 제휴하여 카카오 T 앱의 모빌리티 로밍 서비스를 국가별로 순차적으로 오픈하면서 글로벌 사업 확대를 본격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는 최근 홍은택 공동체얼라인먼트 센터장을 각자 대표로 선임한 것과 관련해 "카카오는 사회와 함께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항상 목표해 왔으며 미래는 더욱 박차를 가하고자 한다. 이에 ESG 경영이 카카오와 주요 계열사의 뿌리 내려 내재화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홍은택 카카오 각자 대표를 신규로 선임했다"며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 4월 넷제로 선언을 시작으로 국내 인터넷 업계 최초로 글로벌 이니셔티브 SBTI에 가입했다"고 설명했다.
나아가 "국민 누구나 카카오의 모든 서비스를 동등하게 제공받을 수 있어야 한다는 사명을 가지고 국내 최초로 디지털 접근성을 관장하는 조직을 만들었다"며 "카카오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인권 경량과 잘할 수 있는 분야인 기술 윤리 강화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또 "이를 위해 카카오는 국내 기술 기업 최초로 주요 계열사가 함께하는 기술 윤리위원회를 출범시켰고 윤리위원회에서는 알고리즘 투명성 강화, 인공지능 윤리 규정 준수 여부 모니터링과 같이 기술의 위험성을 줄이면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며 "2021년 카카오의 약속과 책임을 통해 환경 사회의 지배구조 각 영역의 목표와 성과를 공개하였고 앞으로 공개한 목표를 끝까지 이행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면서 신뢰를 지속적으로 쌓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카카오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8223억원(전년비 35% 증가), 영업이익 1710억원(전년비 5% 증가)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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