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김정태 건설부동산 전문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0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으나 하락 폭은 전 주와 같은 변동률을 보였다. 전세가격 역시 전주 대비 같은 하락 폭을 유지했다.
4일 한국부동산원 2022년 8월 첫째 주(8월1일 기준)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은 전주(-0.06%)와 같은 하락폭을 유지했다.
자료:한국부동산원 |
수도권의 경우 경기·인천은 하락폭이 더 커진 반면 서울은 전주와 같은 하락폭을 기록했다. '빅스텝' 여파와 지속적인 금리인상 전망 여파로 '거래절벽' 현상과 매도자 우위의 시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서울의 경우 개발 호재가 개별 지역 시황에 영향을 미쳤다. 용산구는 지난주(-0.05%)까지만 해도 매매가격지수의 하락폭이 컸지만 이번주(0.00%) 하락세에서 보합세로 돌아섰다. 서울시가 지난달 26일 용산정비창 개발을 전격 발표한데 따른 개발 호재 기대감이 시황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서울 25개구 가운데 유일하게 상승세를 유지했던 서초구는 이번주 보합세(0.00%)로 돌아섰다. 7월 11일 이후 상승세 폭이 계속 둔화돼 왔다. 반포·잠원동 등 선호단지를 제외하고는 하락세를 보인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경기(-0.09%)와 인천(-0.11%)은 전 주 대비 하락폭을 더 키우는 모양새다. 그동안 수도권 지역 가운데 상승폭이 두드러졌던 수원 영통, 오산, 화성, 평택 등 경기 남부와 인천 중구(영종하늘신도시)와 연수구(송도신도시) 중심으로 낙폭이 확돼 됐다.
전국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역시 매매와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울은 3주 연속 동일한 하락폭(-0.03%)을 유지했다. 경기(-0.07% → -0.08%)과 인천(-0.10% → -0.11%)은 하락 폭이 더 커진 반면 세종(-0.29%→-0.28%)은 낙폭이 다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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