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석탄 도시들이 코로나19로 침체한 경제 성장을 떠받치는 지렛대 역할을 톡톡히 하고있다.
최근 중국 매체 디이차이징은 2022년 상반기 경제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요 석탄 도시들이 국가 경제 성장률 2.5%를 훨씬 초과하는 7%대의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주요 석탄도시 가운데 윈난(云南) 취징(曲靖)과 산시(山西) 뤼량(吕梁)시는 7.7% 7.4%의 성장세를 보였고 서부의 산시(陕西)성 위린(榆林)시와 네이멍구(内蒙古) 얼둬스(鄂尔多斯) 시도 각각 7.2%, 6% 성장세를 나타냈다.
취징시는 상반기 전국 성장률은 물론 윈난성 성장률(3.5%)에 비해서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석탄 산업의 호조로 윈난시에서 차지하는 경제 비중이 대폭적으로 높아졌으며 윈난성 경제에서 차지하는 공헌율도 26.3%로 높아졌다.
취징시는 윈난성과 남방 지구에서 유명한 석탄도시다. 취징의 석탄 매장량은 윈난성 전체의 30%를 차지한다. 취징시는 최근 10년 전통 석탄 산업의 구조조정으로 침체를 겪었으나 코로나19 기간 재차 윈난성 경제 성장의 견인차가 되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08.04 chk@newspim.com |
디이차이징은 석탄 산업이 자원형 도시들의 2차 경제 성장 굴기를 촉발하고 있다고 전했다. 2022년 상반기 산시(山西)성 경제는 전국 성시자치구 중 선두 대열인 5.2% 성장을 기록했다.
산시(山西)성 각 도시중에서도 특히 석탄 도시인 뤼량과 창즈(长治) 진청(晋城) 시가 각각 7.4%, 7.2%, 7.0%의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전국적으로 손꼽히는 중국의 또다른 유명 석탄도시 산시(陕西)의 위린(榆林)과 네이멍구(内蒙古)의 얼둬스(鄂尔多斯)시 경제는 상반기 각각 7.2%와 6.0% 성장했다.
디이차이징은 석탄 산업의 고속 성장이 도시 경제를 지탱하고 지방 경제 구도에 변화를 촉발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산시(陕西)성 위린시는 올해 상반기 뤄양을 제치고 중서부 지구 비 성도(비 수도) 도시 가운데 경제 총량 1위 도시로 뛰어올랐다.
대표적인 석탄 도시인 윈난성의 취징과 산시(陕西)성 위린, 산시(山西)성 창즈시는 모두 성내에서 제 2의 경제 도시로 올라섰다. 이들 도시가 석탄산업에 힘입어 상반기와 같은 성장 추세를 보인다면 성(省)의 부 중심 도시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전망이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