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김대원 기자 = 전남도의회 박문옥 의원은 지난달 19일 도민안전실 업무보고 과정에서 위험등급을 받은 공동주택에 대한 전남도의 무관심을 지적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박 의원은 4일, 전남도·목포시 관계자와 함께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4일 전남도의회 박문옥 의원(가운데)이 목포시 위험등급을 받은 공동주택을 방문 점검하고 안전진단과 방안마련에 대해 관련 공무원들과 논의하고 있다. [사진=전남도의회] 2022.08.04 dw2347@newspim.com |
이날 박 의원은 전남도 사회재난과, 목포시 건축행정과 관계자, 전남도 안전관리 자문단(건축, 소방, 전기)과 목포 관내 재해위험 공동주택을 방문해 시설물의 상태와 주거 안전상 위험요소 등을 함께 점검했다.
점검 결과, 건물 곳곳에 성인 손이 들어갈 정도의 깊은 균열을 발견했고 계단 난간의 부식과 창호 이탈, 전기가 흐르는 전선이 전출 세대의 계량기함에 노출돼 있는 등 주거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여러 곳에서 확인했다.
박 의원은 "전남도에 존재하는 위험(E)등급 공동주택에는 주로 기초수급자와 장애인, 독거노인가구 등이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안전에 있어서는 모든 도민이 차별받지 않고 살 수 있도록 각별히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점검에 나선 임만규 전남도 사회재난과장은 "목포시와 협력해 정밀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필요한 재원은 전남도가 함께 보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목포시 관계자도 "위험 시설에서 주민들이 생활하지 않도록 진단 결과에 따라 조속한 이주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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