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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 신규지정 확정

기사등록 : 2022-08-04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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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 지식산업지구서 4년 간 185억원 규모 실증 수행
東(포항)·西(김천)·南(경산)·北(안동) 혁신성장 거점 기반

[경산·안동=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도가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로 최종 지정됐다.

경북도는 4일 열린 제8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위원장 국무총리)에서 '경북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가 심의 의결돼 신규 특구지정이 최종 확정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경북도의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2019년 포항 배터리 리사이클링, 2020년 안동 산업용 헴프, 2021년 김천 스마트 그린물류에 이은 것으로 전국 최초이자 최다인 4번째 규제자유특구가 경북에서 출범하게 됐다.

경북 경산지식산업지구 조감도.[사진=경북도] 2022.08.04 nulcheon@newspim.com

무선충전 특구는 올해 9월부터 2026년 8월까지 4년간 총 사업비 185억원 규모로 경산 지식산업지구 일원을 중심으로 국내 전기차 무선충전 분야 혁신기업 8개사가 참여한 가운데 실증을 수행한다.

혁신기업 8개사는 그린파워, 화인파워엑스, 파워마스터반도체, GS커넥트, 에이스안테나, 레더스테크놀로지, 마이브, 바이에너지 등이다.

이번 신규 특구지정 관련 경북도는 5일, 도청에서 경북도, 도의회, 경산시, 시의회, 경북테크노파크, 특구기업, 연구기관 등 50여명이 참석하는 '지정 브리핑 및 시연' 행사를 진행한다.

◆ 미래차 신산업벨트·무선충전 산업생태계 구축...신시장 창출

경북도는 이번 특구를 통해 △미래차 신산업벨트 구축 △무선충전 산업생태계 조성 △신시장 창출 △혁신성장 거점 구축을 실현한다는 구상이다.

미래차 신산업벨트는 경산을 중심으로 구축된다.

경북은 대구-경산-영천-경주-울산으로 이어지는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 산업벨트의 핵심 축을 담당하고 있다.

특구를 통한 지역 자동차부품생산 기업들의 신규 수요 창출을 촉진해 지역산업 전반에 큰 파급효과를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또 도심 주요 거점 주유소에 대한 무선충전 실증으로 선제적인 미래형 주유소 신사업화를 통해 블루오션 신 시장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무선충전 특구는 주유소 내 무선충전을 실증으로 복합 에너지 충전 스테이션이라는 주유소의 재탄생을 촉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번 경산의 무선충전 특구 지정은 경북이 규제자유특구를 통해 경북의 동서남북에 지역의 특색과 강점에 기반한 신산업 분야 혁신성장 거점을 구축하게 된 점이다.

경북도는 동해안(배터리-포항), 북부(산업용 헴프-안동), 서부(스마트그린물류-김천)에 이은 남부권 경산의 무선충전 특구로 후속사업 발굴과 기업유치에 따른 성과확산으로 경북 내 균형발전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규제자유특구 신규지정은 비수도권 9개 시도에서 14개 사업을 신청해 치열한 경쟁 끝에 경북을 포함 전국에서 단 3곳이 지정된 점도 주목된다.

이번에 신규지정이 확정된 곳은 경북(전기차 무선충전), 전남(개조 전기차), 경남(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 등이다.

◆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 지정은 경북도의 차별화된 전략 성과"

규제특구 신규지정을 위해 경북도는 지난해 8월 첫 기획회의를 시작으로 특구선정의 성과를 얻기까지 숨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신규지정은 경북도가 4차산업기반과, 경산시, 경북테크노파크 규제혁신센터, 특구기업 간 긴밀한 협업으로 규제당국에 공동 대응하고 사업계획의 완성도를 높인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이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경북만의 차별화된 추진전략과 성공적인 제도개선, 대규모 기업투자유치, 지자체의 성과 창출 노력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이와관련 경북도는 국무총리 주재 규제자유특구위원회에 특별 초청돼 배터리특구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성과발표를 했다.

이 자리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배터리특구는 규제혁신을 통한 지역균형발전의 대표 성공사례로 규제자유특구 제도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격려했다.

경북 경산의 경북테크노파크 무선전력전송기술센터.[사진=경북도]2022.08.04 nulcheon@newspim.com

하인성 경북테크노파크 원장은 "특구 총괄 주관 기관으로서 그간의 성공적인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 지정된 특구사업을 잘 이끌어 지역에 무선충전 혁신 신산업의 물꼬를 트고, 지역 기업들이 특구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지역 상생 미래차 신산업벨트가 구축돼 지역부품생산 기업의 신규 수요 창출 및 매출 증대, 양질의 신규 일자리 창출로 '머물고 싶고 살기 좋은 경산, 기업하기 좋고 투자하기 좋은 경산'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는 "규제자유특구는 그간 시도된 바 없는 새로운 사업으로 지역경제를 넘어 국가경제를 견인하고 미래차 신산업 육성의 첫걸음이 될 것이다"며 "지난 3년 간 특구를 통해 일궈낸 성과를 이어갈 수 있도록 '승자효과'의 의지와 각오로 경북이 지역을 넘어 세계 속에서 전기차 무선충전 신산업의 메카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무선충전 특구는 '4차 산업혁명시대 기술혁신을 통한 전기차 충전 패러다임 대전환'의 핵심으로 알려져 있다.

또 머지않아 도래할 자율주행시대에 무선충전은 반드시 필요한 코어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차세대 무선충전 규제자유특구는 △전기차 고출력 무선충전 실증 △도심거점 주유소 내 무선충전인프라 실증 △전기차 유선충전기 연계형 무선충전 실증 등이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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