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뉴스핌] 오정근 기자 = 전남 순천시는 공공하수처리장 내 방치된 유휴부지 2400평을 정비해, 맨발로 걸을 수 있는 한반도 백두대간 생태정원을 조성했다고 8일 밝혔다.
한반도를 형상화했다.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개최 기원과 지구온난화 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조성됐다.
한반도 백두대간 생태정원 [사진=순천시] 2022.08.08 ojg2340@newspim.com |
8개월에 걸쳐 냄새나고 혐오스러운 장소를 '대한민국 생태수도 일류 순천'의 비전을 담은 화려한 녹색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시는 4000여t 규모의 자갈과 잡석을 첨단산업단지로 방출하는 토목공사를 시작으로 3000t의 황토를 반입시켜 부지를 정리한 후 백두대간 길에 맞게 마운딩 한 후 잔디광장으로 변모시켰다.
한반도 16개 시도 경계 0.6m, 외곽 동선 1.2m, 백두대간 1.5m 동선을 마사토로 정비해 총연장 길이 600m를 맨발로 걸을 수 있도록 조성했다.
마사토로 포장된 13개의 백두대간 해설판과 한반도 대표 고유지명 남한의 순천과 북한의 순천 등 7개 지명을 추가 설치해 백두대간 생태정원 이미지를 각인시켰다.
노관규 시장은 "시민들이 한반도 백두대간 생태정원을 맨발로 걸으면서 건강도 챙기고 우리 민족 고유 영토에 대한 향수와 사랑, 통일에 대한 염원도 전달할 수 있겠다"며 "이 정원을 걸으며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와 2023순천만국가정원박람회 홍보가 함께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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