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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수욕장 안전 지킴이로 '수소드론' 운용…구명튜브 투하도 가능

기사등록 : 2022-08-0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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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내 해수욕장 이용객의 안전을 위해 구명튜브 투하 기능까지 갖춘 수소드론이 도입·운용된다.

제주도는 8일부터 함덕해수욕장이 폐장할 때까지 2시간 이상 장시간 비행이 가능한 수소드론을 활용해 함덕해수욕장 종합상황실과 함께 위험구역을 중심으로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위험지역 출입자 감시, 이상 징후 등을 종합상황실과 제주 드론통합관제센터에서 즉시 확인하고 해수욕장 이용객의 위험상황을 신속하게 파악·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드론통합관제센터.[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08.08 mmspress@newspim.com

수소드론에는 해파리 출몰 등 위험 상황에 대해 신속한 안내 및 경고방송은 물론 익수자 발생시 구명튜브를 즉시 투하할 수 있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도는 이용객으로 붐비는 해수욕장 내 드론 운용에 따른 안전사고 및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운영지침을 마련했다.

우선 안전 비행을 위해 백사장이나 이용객 머리 위가 아닌 위험구역 바다 방향에서 운용한다. 또 모니터링 과정에서 획득한 모든 영상자료는 이용객 안전 및 구조용에 한해 활용되고 개인정보 처리지침에 따라 철저하게 관리한다.

도는 드론 상용화 서비스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해수욕장 종합상황실과 조천읍사무소 등 관계 부서와도 긴밀한 연락체계를 유지하고, 안전관리에 필요한 상황에 맞게 운영할 방침이다.

나아가 이번 드론 운용 결과를 바탕으로 다른 해수욕장으로 확대 적용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며, 향후에는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해 드론 송출 영상 없이 위험 상황을 자동 판독해 알려주는 기능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국토교통부의 2021년 스마트시티 챌린지 본사업과 농어촌 상생협력기금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며, 향후에는 해수욕장 안전관리뿐만 아니라, 연안 내 해양쓰레기, 파래 등 해상부유물 감시, 비상품 감귤유통 모니터링 등 다른 농어업 분야로도 드론 활용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mmspres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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