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 관련 수사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후보자는 이날 오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이재명 수사 관련해 올해까지 4명의 의문의 죽음이 발생했는데, 경찰이 제대로 수사하고 있으며 국민의 신뢰를 받을 수 있냐"는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재명 의원에게 유리하게 수사가 돌아간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말하기 어렵다"면서도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법 원칙 따라 수사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교흥 민주당 의원의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의 정식 수사전환이 9개월째이지만 전혀 수사가 되고 있지 않다"는 지적에도 그는 "수사에 대해선 법과 원칙에 따라 공정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윤희근 경찰청장 후보자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8 photo@newspim.com |
또 대통령 민정수석실이 경찰청과 협의해 총경인사를 하는 것이 '밀실인사'가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인사의 투명성, 공정성을 강조하는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이해한다"고 답했다.
치안감 인사 번복 사태에 관한 질의도 오갔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 6월 21일 치안감 보직 인사 내용을 발표했다가 2시간 만에 번복한 바 있다. 초유의 사태에 당시 윤석열 대통령은 '국기문란'이라고 질타했다.
윤 후보자는 "인사권에 관련되서는 법에 규정된 범위 내에서 일체 행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서울 동대문구 아파트 갭투자로 3억여원의 시세차익을 봤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윤 후보자는 지난 2002년 4월 동대문구 답십리의 한 아파트를 전세 7000만원을 끼고 1억7600만원에 매입했다. 당시 해당 아파트는 재건축 사업이 예정된 상태였고, 윤 후보자는 2015년 10월 아파트를 매도하기까지 실제 거주한 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윤 후보자는 "최초에는 당연히 거주목적으로 구입했지만 전세를 끼고 사다보니까 바로 입주하지 못했고 실제 거주는 안했다"면서 "이후 승진해서 지방 전출했고 그 이후에는 해외 유학을 갔고, 귀국 후에는 재건축이 되서 들어갈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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