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환경 만들겠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8일 충북 세종장애인형국민체육센터에서 장애인체육계 관계자들을 만나 "장애인의 문화·예술·체육·관광 환경이 좋아지면 비장애인의 환경도 좋아진다."라고 언급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 사이의 장벽을 체육으로 허물겠다"라고 강조했다.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8일 세종시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장애인체육계 현장 소통 간담회를 마치고 장애인형 국민체육센터 시설을 둘러보며 이용자와 대화를 하고 있다. [사진= 문체부] |
이어 박보균 장관은 최근 발달장애인 골퍼 이승민 선수가 '장애인 US오픈' 초대 우승자에 오른 사례를 언급하며 "장애가 더 이상 불가능의 이유가 될 수 없도록 장애인체육 환경을 만드는 데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간담회 참석자들은 ▲ 장애인생활체육저변 확대 ▲ 장애인레저스포츠 활동 지원, ▲ 장애인체육 국제경쟁력 향상, ▲ 장애인 실업팀 확대 필요 ▲ 장애인 체육리그 확대 등을 건의하고 ▲ 통합체육 지원, ▲ 일반 공공체육시설 장애인 접근성 개선, ▲ 장애인·비장애인이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반다비센터 활용 지원 방안 마련 등 체육 분야 장애 환경 개선을 위한 맞춤형 정부 지원도 주문했다.
이에 박 장관은 "정부는 장애인체육에 대한 확실한 정책적 의지와 함께 관련 예산을 획기적으로 늘리겠다"라며, "장애인 체육시설과 지도자, 프로그램 확충 등으로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참여가 어렵지 않은 환경을 만들어나가고,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통합체육이 낯선 영역이 아닌 익숙한 영역으로 온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힘쓰겠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현재 준비하고 있는 '제4차 장애인체육 발전 중장기계획'이 장애인의 특수성을 충분히 고려해 정교하고 짜임새 있게 설계될 수 있도록 수립하고, 현장에서 공감하는 정책으로 만들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이번 장애인체육계 간담회 이후에도 현장의 목소리를 지속적으로 청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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