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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물폭탄] 경기북부 폭우 필승교 수위 5m 넘어…왕숙천 홍수주의보

기사등록 : 2022-08-08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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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뉴스핌] 이경환 기자 = 8일 경기북부 전역에 많은 비가 내리며 주택과 도로 침수 등 피해 신고가 곳곳에서 접수됐다.

특히 북한 지역에도 집중 호우가 이어지면서 연천군 필승교 수위가 5m를 넘어서 관계당국의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한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11시20분 현재 임진강 최북단 남방한계선에 있는 필승교 수위는 5.13m를 기록하고 있다.

침수된 지하주차장.[사진=독자 제공] 2022.08.08 lkh@newspim.com

임진강 유역은 필승교 수위에 따라 1m를 넘어서면 하천 행락객 대피, 2m는 비홍수기 인명 대피, 7.5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관심 단계, 12m는 접경지역 위기 대응 주의 단계 등 4단계로 나눠 각각 발령된다.

이날 오전 7시까지만 해도 1.24m로 안정세를 보였으나 임진강 유역에 폭우가 쏟아지며 오전 10시50분께 2m를 넘어섰고 1시간 만에 3m를 돌파했다.

오후 6시20분께 5m를 넘어서 현재까지 수위를 유지하고 있다.

연천군은 임진강 유역 대피 안내방송과 함께 순찰 활동을 벌이는 등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남양주시 한강 지류인 왕숙천 진관교 지점도 홍수주의보가 내려졌다. 진관교 수위는 이날 오후 7시께 홍수주의보 발령 기준인 2m를 넘어선 뒤 1시간여 만에 홍수경보 기준인 3m에 육박했다가 차츰 안정세를 찾아가고 있다.

고양시 고양동에는 161mm의 집중호우가 쏟아졌고 덕이로와 일현로, 경의로 등 5개 도로가 침수되고 상가 10개소와 주택 다수가 침수되는 피해신고가 잇따랐다.

의정부시에서도 오후 1시30분께 한 공영주차장에서 차량 3대가 침수됐고, 포천시 설운동의 한 하천보가 붕괴되는 사고도 났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는 차량 침수 등 인명구조 3건과 급배수지원 20건 등 모두 72건을 처리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비가 자정까지 이어진 뒤 새벽부터 내일 오전 10시까지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lk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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