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정재호 대한민국 주중 대사가 2022년 8월 5일 베이징 주중 대사관에서 베이징 특파원단과 기자회견을 갖고 수교 30년의 한중 관계 현주소에 대한 견해를 밝혔습니다.
정재호 대사는 7월 21일 텐진에 도착, 중국 방역 규정에 따라 10일간 격리한뒤 베이징으로 와 8월 1일 취임식을 가졌습니다.
정재호 대사는 윤석열 정부 초대 주중 대사이자 한중 수교 30년 행사를 치르는 대사로서 향후 대중 외교에 대한 방향과 중국 내 한국 교민및 기업을 위해 어떤 지원을 펼쳐갈지 포부를 밝혔습니다.
뉴스핌은 간담회 모두 발언을 중심으로 정재호 신임 주중 대사의 한중 수교 30년 주요 업무와 대한민국 주중 외교의 지향점을 영상을 곁들여 정리해봤습니다.
정 대사는 8월 1일 취임 후 중국내 한국 기업및 민주평통 체육회 등 기관 단체 관계자들을 만났고 중국 외교부 부장 조리를 만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고 소개했습니다.
한편 5일 주중 기업인 단체(중국한국상회) 관계자는 뉴스핌 기자에게 "정재호 대사가 취임후 기업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중국 투자는 지정학적인 리스크를 유념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자리에는 CJ차이나 윤도선 총재(한국상회 회장)와 황득규 중국삼성 총재, 서진우 SK그룹 부회장, 하태중 우리은행 법인장, 고광호 대한항공 중국지역 본부장, 송용삼 포스코 차이나 총재, 전병태 현대차 그룹 실장, 이강녕 LX상사 상무, 염윤성 현대두산인프라코어 총재, 김재신 오리온 중국법인장, 윤석호 북경한국 중소기업협회장, 진덕용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상임부회장 등 재계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정재호 대사는2022년은 한중수교 30주년의 해로서 굉장히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중간에 상호 존중의 수교 원칙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한 뒤 초심을 지켜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대사는 한중 상호간 국민 인식이 상당 기간 악화돼 왔다며 한중수교 30주년을 맞아 이를 우호적으로 바꿔나가는 방안을 고민해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서 정대사는 또 기자들에게 "여러분의 생각대로 그냥 막 쓰지 마시고 조금 비교의 관점, 또는 사실을 잘 분석해 보도해 주시면 일하는 사람한테 훨씬 더 도움이 되고 힘이 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정 대사는 "몇몇 기사에서 보면 주중 대사가 벌써 3주씩이나 공석이라고 보도했는데 외국의 (보편적) 사례를 보면 3주씩이나가 아니고 공석 기간이 3주밖에 안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정재호 대사는 수교전인 1992년 4월 처음 중국 땅을 밟은지 30년 만에 대사로 오게 돼 가슴이 벅차고 한편으로는 어깨가 무겁다고 말했습니다. 정대사는 뉴스핌 기자가 중국 변화에 대한 소감을 묻자 지금 중국은 30년 전에 비해 천지개벽의 상황으로 바뀌었다고 대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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