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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7월 CPI 2년래 최고치, 2.9% 전망

기사등록 : 2022-08-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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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 동기대비 상승폭이 2년래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포탈 뉴스 소후 등 중국 매체들이 10일 전했다.

8월 10일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10시 30분) 중국 국가통계국의 물가 발표를 앞두고 매체들은 전문기관 보고서를 인용, 7월 CPI 상승폭이 돼지고기와 채소 가격 급등에 따라 2년래 최고치인 2.9%를 나타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중국 월간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폭은 5월과 6월 각각 2.1%, 2.5%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전문기관들은 이번 물가 상승추세가 9월에 최고점을 찍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윈드(Wind) 통계에 따르면 8월 9일까지 18개 기관이 예측한 중국의 7월 CPI 평균치는 2.9%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4월 이후 2년 여만에 최고치다. 총 18개 기관 가운대 6개 기관은 3% 또는 그 이상으로 예측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중국 2022년 7월 CPI 상승폭이 돼지고기 가격및 채소 가격 상승에 따라 2년여 만에 최고치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돼지고기 도매시장. 2022년 7월 뉴스핌 통신사 촬영.  2022.08.10 chk@newspim.com

기관들은 돼지고기와 채소 가격이 일제히 상승함에 따라 전월에 이어 7월 전년 동기 대비 CPI 상승폭을 끌어올렸디고 진단했다. 일정 정도 유가 하락이 물가 상승 압력을 상쇄하는 역할을 했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중국 농업농촌부에 따르면 7월 28일까지 돼지고기 주간 도매 시장 가격은 킬로그램당 29.64 위안으로 한달전 같은 기간에 비해 30.23% 치솟았다. 또한 19종의 채소 평균 가격이 같은 기간 24% 넘게 상승했다.

기름 값은 6월 말부터 7월 말까지 당국이 세차례 가격 인하 조정에 나선 결과 휘발유와 디젤유 가격이 매톤당 각각 980 위안, 945 위안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소폭의 기름값 하락이 물가를 안정시키는데는 큰 효과가 없었다는 분석이다.

자오상(招商) 증권 거시경제 분석팀은 7월 들어 돼지고기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장마로 인해 채소 가격이 크게 올랐다며 7월 전년 동기비 CPI 상승폭을 조사 기관중 가장 높은 3.2%로 예측했다.

8월 이후 물가 추이에 대해 많은 기관들은 9월 CPI 상승폭이 최고치에 달한뒤 이후로는 상승폭이 진정 기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신완홍위안 증권 보고서는 이번 CPI 상승 추세가 9월 3.4%로 정점에 달한 뒤 꺽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완홍위안은 2022년 한해 전체 CPI 상승폭을 2.2%로 예상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2022년 상반기 중국의 월간 전년동기비 및 전월비 CPI 상승폭 추이. [사진=중국 국가통계국]. 2022.08.10 chk@newspim.com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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