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경화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만명을 넘어섰고 입원 중인 위중증 환자도 400명을 웃돌고 있다.
유행 추이를 예측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1.14로 3주 연속 감소하며 1에 근접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위험요인들이 잠재돼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정부는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표적방역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0일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정부는 요양병원·시설과 같은 감염취약시설 점검·관리를 더욱 강화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이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2.08.03 yooksa@newspim.com |
이 조정관은 "최근 4주간 요양병원·시설에서만 총 116건, 2445명의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다"며 "집단감염 사례들에는 공통점이 있는데 평상시 감염관리자 부재, 병상 간 거리 미확보, 확진자·비확진자 간 동선 분리가 미흡했다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염취약시설 내 점검과 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각 지자체의 전담대응기구 등을 통해 취약시설을 집중 점검 한다"며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조치는 즉시 시행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조정관은 이어 "코로나19 이후 우울위험군과 자살생각률이 코로나 이전보다 각각 5배, 3배 증가했다"며 "유가족·방역 인력, 소상공인 등 심리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마음건강사업, 찾아가는 상담소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 하겠다"고도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오늘 0시 기준 확진자가 15만 명을 넘어섰고 입원 중인 위중증자도 400명을 넘어섰다"며 "질병청은 8월 중 20만 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지난 7월 재유행 대책 발표 이후, 동네 병·의원 중심의 일반의료체계 구축과 확진자 30만 명도 감당 가능한 병상, 치료제를 확보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며 "앞으로 경제활동과 일상에 멈춤이 없는 지속 가능한 방역을 위해 책무를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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