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뉴스핌] 남효선 기자 = 홍준표 대구시장이 "사면은 검찰의 잣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의 잣대로 하는 것"이라며 "'8·15 대사면' 실시"를 촉구했다.
홍 시장은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지율이 바닥이라고 8·15 대사면을 포기한다고 하는 것을 보니 참 소극적이고 안이한 방식으로 정국을 돌파하려 한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이같이 적었다.
기자회견하는 홍준표 대구광역시장.[뉴스핌DB] 2022.08.10 nulcheon@newspim.com |
홍 시장은 또 "문재인 정권 '적폐수사' 당시 자행했던 모든 사건들을 이번 기회에 모두 털고 가는 것이 세상이 바뀐 거라고 대국민 선언을 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아닌가"며 거듭 '8·15 대사면' 실시를 언급했다.
홍 시장은 "(나는) '드루킹 조작'의 최대 피해자였고, 후임 경남지사로 내가 심은 '채무제로 기념식수'를 뽑아내고 3년 동안 빚을 1조원 폭증시킨 후 감옥에 가버린 김경수조차 나는 용서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홍 시장은 "대사면해 모두 용서하시고 더 큰 국민 통합의 길로 가시라. 그게 정치"라고 덧붙였다.
홍 시장의 이같은 발언은 이번 특사에 제외된 것으로 알려진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까지 포함할 것을 주장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정치권에서는 윤석열 정부 첫 특사는 정치인보다는 기업인 위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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