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SK케미칼은 친환경 가죽기업 기마와 협업해 바이오 소재 '에코트리온'로 만든 친환경 인조가죽 코팅제를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폴리올은 알코올의 한 종류로 스판덱스, 폴리우레탄(인조가죽), 우레탄 탄성소재 제조에 쓰이는 필수 원료다. 에코트리온은 식물로 발효해 만든 100% 바이오 기반 친환경 소재로 기존 석유화학 기반 폴리올을 대체할 수 있다.
에코트리온이 사용된 코팅제로 제작된 가죽 가방 [사진=네이크스] |
인조가죽에는 표면 질감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석유화학 성분인 폴리우레탄 코팅제를 사용하지만 이를 100% 식물성 소재 '에코트리온'으로 대체했다. SK케미칼에 따르면 에코트리온을 사용한 친환경 인조가죽은 기존 제품에 비해 표면이 부드럽고 가죽 표면의 탄성과 회복력이 높다.
천연가죽을 대체하는 인조가죽은 표면 질감과 내구성을 높이기 위해 석유화학 기반 폴리우레탄 코팅제를 사용해야만 했다.
기마는 에코트리온이 적용된 친환경 인조가죽을 생산하고, 사회적 기업 '컨셔스웨어'가 이를 핸드백과 자동차 등 프리미엄 가죽 제품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운동화와 같은 스포츠 용품 소재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정재준 SK케미칼 신사업개발실장은 "화학적 재활용 소재와 바이오 소재로 꾸준히 성장 중인 친환경 패션 시장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aaa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