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7일 "미국, 러시아, 프랑스에 이어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으로 방산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 청사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 모두 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국방안보 분야 관련해 한미동맹 강화와 세계 4대 방산 수출국 진입 등 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잔디마당에서 열린 제77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경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2.08.15 photo@newspim.com |
먼저 윤 대통령은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창립 역사상 최초로 나토정상회의에 참석해 정상외교를 펼쳤다"면서 "원전, 반도체, 공급망 분야의 실질 협력을 강화하고 수출 성과를 이뤄냈다"고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특히 NATO 정상회담을 기회로 폴란드에 K-2 전차, K-9 자주포, FA-50 경공격기를 수출해 사상 최대 규모의 무기 수출을 달성했다"고 성과로 꼽았다.
윤 대통령은 "호주와 양국 국방장관 회담을 통해 K-9 자주포의 현지 생산을 결정했으며 장갑차 수출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윤 대통령은 "우리 기술로 제작한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보라매(KF-21)가 최초로 시험 비행에 성공했다"면서 "전투기 생산이 본격화되면 24조 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관련해 "취임 초 한미정상회담을 통해 한미 동맹을 재건하고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공고히 해 북핵에 대해 강화된 확장억제 체제를 구축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안보 동맹을 넘어 경제, 기술 분야 등 경제 안보 협력을 강화해 글로벌 공급망과 외환시장을 안정시켰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역내 개방적 포용적 경제질서 구축에 주도적 역할을 하기 위해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대북 정책과 관련해 윤 대통령은 "8‧15 광복절 경축사에서 북한이 핵 개발을 중단할 경우 정치, 경제, 군사 지원을 포함한 담대한 구상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은 "미북, 북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외교적 지원, 재래식 무기체계의 군축 논의, 식량, 농업기술, 의료, 인프라 지원과 금융 및 국제투자 지원 등을 포함한 포괄적 구상을 밝혔다"고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한 치의 빈틈없는 안보태세를 지켜나갈 것"이라면서 "우리의 주권 사항에 대해서는 더 이상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에서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북한 어민 강제 북송 사건에 대해 진상을 규명하고 희생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정부는 자유, 인권, 법치라는 보편적 가치를 확고하게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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