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고(故) 김대중 대통령 서거 13주기를 맞아 김진표 국회의장과 여야 지도부가 총집결했다. 김 의장은 "김대중식 국민통합의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화합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18일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현충관에서 열린 김 전 대통령 서거 13주기 추도식에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차기 국회의장에 당선된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07.04 kilroy023@newspim.com |
김 의장은 추도사에서 "김 전 대통령은 수차례 가택연금과 6년의 감옥 생활, 다섯 번의 죽을 고비와 사형선고까지 고난의 가시밭을 홀로 걸었지만 단 한 걸음도 물러서지 않고 단 한 번의 정치보복도 하지 않았다"며 "지혜와 용기, 화해와 용서, 김대중식 정치가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비로소 민주주의를 말할 자격을 얻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위기에 경제와 민생위기까지 겹친 지금 외환위기를 이겨낸 그 날처럼 국민의 마음을 다시 하나로 모아내야 한다"며 "혐오의 정치, 남탓하는 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목숨을 노리던 적까지 용서하던 정치, 김대중식 통합의 정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개인적인 인연을 언급하면서 "제 정치 인생은 대통령님을 만나면서 시작됐다"며 "저를 당신의 정책기획수석으로 발탁해주셨고 정치를 해보라고 등을 밀어주셨다. 대통령님의 그 길을 저도 따라 걷겠다"고 했다.
이날 추도식에는 주호영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지도부와 이진복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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