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성훈 기자 = 정부가 2조8000억원 규모의 근로·자녀장려금 지급을 이달 26일까지 마무리할 방침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은 1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하고 "추석 민생안정대책 후속조치로 취약계층 지원과 서민 생계부담 경감 과제 등 이행상황을 중점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밝혔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차관(가운데)이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6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2022.08.19 jsh@newspim.com |
그러면서 "긴급생활지원금 급여자격을 새롭게 취득한 약 5만 가구에 대해 오늘까지 지급절차를 완료할 계획이며,
특고·프리랜서 긴급고용안정지원금 또한 8월말 지급을 목표로 신규신청자 20만명에 대한 심사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2조8000억원 규모의 근로·자녀장려금도 법정기한인 9월말에 앞서 이달 26일까지 지급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면서 "서민층 주택대출금리(디딤돌) 동결, 국세환급금 조기지급 등 다른 과제들 역시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방 차관은 "최근 우리 경제는 에너지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증가로 무역흑자 달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대외거래를 포괄하는 경상수지는 상반기 중 248억달러 흑자를 기록했다"면서 "세계통화기금(IMF)도 이번 달 발간한 '대외부문 보고서'를 통해 올해 우리 경상수지 흑자가 국내총생산(GDP)의 2.8%인 490억달러에 이르고,향후 GDP 4% 수준의 안정적인 흑자 경로에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소개했다.
또 "경상수지뿐 아니라 각종 대외지표들을 종합 고려할 때 우리 경제는 비교적 양호한 대외건전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고 있으나 원화 약세폭은 엔화·유로화 등 여타 통화에 비해 크지 않으며, 외환보유액도 주요국 대비 상대적으로 소폭 감소해 코로나19 이전 대비로는 294억달러 많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무디스·모건스탠리 등 주요 신용평가사·투자은행(IB)도 순대외자산, 수출경쟁력 등 양호한 펀더멘털을 근거로 우리 대외건전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면서 "다만 글로벌 유동성 축소 등 위험요인이 상존하는 만큼, 관계기관과 함께 관련지표를 면밀히 점검하면서 위험징후 감지 시 선제적으로 대응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방 차관은 "이달 중 종합적인 수출 대책을 마련·추진하고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 에너지관리 효율화 등구조적인 무역체질 개선 노력 또한 병행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방 차관은 "코로나19,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 등으로 해외 수주 여건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지만, 최근에는 중동 산유국의 발주 증가가 예상되는 등 기회요인도 나타나고 있다"면서 "기업·정부·공공기관이 한 팀이 되어 유망지역의 프로젝트 발주동향을 신속히 파악하고 다각적인 채널을 활용해 수주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수요 확대가 예상되는 친환경 분야 지원을 늘리는 한편, 인력양성·금융지원 등을 통한 수주역량 강화에도 힘쓰겠다"면서 "오늘 회의를 비롯해 관계부처가 함께 정책과제를 구체화해 해외건설 수주 활성화 방안을 조만간 발표토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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