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정윤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3일 '밀고 의혹'으로 논란이 된 김순호 경찰국장의 보직 변경 가능성에 대해 "다양한 얘기를 듣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전 을지훈련 격려차 서울 미근동 경찰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일단 이야기를 들어보고 상황이 어떤지를 한번 보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아직 경찰청장이나 (김순호) 국장과 따로 상의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3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을지연습상황 보고를 받기 위해 을지연습장으로 향하고 있다. 2022.08.23 kimkim@newspim.com |
이 장관은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행안부 업무보고에서 김 국장을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날 윤희근 경찰청장도 기자간담회에서 김 국장 거취에 대해 "파견받은 기관(행안부)의 의사가 중요하다"며 "행안부의 요청을 기다리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김 국장은 1989년 경장으로 특채될 당시 인천·부천노회민주노동자회(인노회)에서 활동하다 내부 밀고를 했던 공로를 인정 받은 것이라는 '밀정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또한 이 장관은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 옥상 점거 시위를 이어가고 있는 데 대해선 "아직까지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 같은데 좀 두고 봐야 되지 않을까 한다"고 밝혔다.
일부 시위 인원이 인화물질을 반입했다는 주장에 대해선 "아직 확인된 건 아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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