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법무법인 바른은 고진원(사법연수원 33기) 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을 영입했다고 23일 밝혔다. 고 전 부장검사는 바른 형사그룹에서 공정거래 사건 수사 대응 팀장을 맡을 예정이다.
고 전 부장검사는 2004년 서울서부지검 검사로 임관해 대검찰청 검찰연구관, 부산지검 공판부장, 춘천지검 속초지청장 등을 역임했다. 평검사 시절부터 공정거래 사건을 주로 다루면서 검찰 내 대표적인 공정거래 전문가라는 평가를 받았다.
단적으로, 검찰에서 처음으로 '공정거래사범 수사실무'를 공동으로 집필, 공정거래 분야 수사 전문성을 인정받아 공인전문검사(블루벨트)를 취득하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고진원 전 부장검사 [사진=법무법인 바른] 2022.08.23 peoplekim@newspim.com |
고 전 부장검사는 지난해 7월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장을 맡아 '계열사 급식 몰아주기' 의혹을 받는 삼성웰스토리 사건의 수사를 지휘했다.
또 하림·올품 등 닭고기 제조·판매 업체들의 '닭고기 가격 담합' 사건, '지주사 규정 위반' 혐의를 받는 한상철 제일파마홀딩스 대표이사, 허위 특허로 경쟁사의 시장 진출을 방해한 혐의로 기소된 대웅제약 등을 직접 기소했다.
바른은 "고 전 부장검사의 합류로 바른의 공정거래 분야 대응 역량을 한층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며 "공정거래 수사 대응을 위주로 기업 범죄 수사 전반과 국회 입법 자문 등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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