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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세라믹 STF(Space Transformer) 전문기업 샘씨엔에스가 비메모리 프로브 카드용 세라믹 STF을 출시하고 매출 확대에 나선다. 샘씨엔에스는 낸드(NAND), D램(DRAM) 프로브 카드용 세라믹STF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23일 "테스트 완료 및 양산이 승인됨에 따라 올해 하반기 비메모리용 세라믹 STF 생산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라믹STF는 반도체 제조공정 중 테스트 공정에서 웨이퍼의 전기적 성능평가를 위한 프로브 카드(테스터의 전기신호를 웨이퍼에 전달해 동작 상태를 검사하는 장비)의 핵심부품이다. 전기적 신호를 PCB를 통해 테스트 검사 장비로 전달하고 웨이퍼의 양품 및 불량을 확인한다.
주요 고객사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이 있으며, 지난해 샘씨엔에스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D램용 세라믹 STF를 개발해 양산에 성공했다.
반도체 수요 증가와 웨이퍼 대면적화에 힘입어 세라믹 STF 시장은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반도체 시장 조사기관 VLSI 리서치는 세라믹 STF 시장 규모가 2018년 3560억원에서 2023년 6945억원으로 증가해 연평균 성장률이 14.3%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샘씨엔에스 관계자는 "낸드와 D램, 비메모리 반도체 부문 등 제품 다각화를 위한 생산능력 확대에 나설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지난 7월 오송 신공장 증설을 시작했으며, 2024년 가동을 목표로 생산능력을 2배 가량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샘씨엔에스는 지난 2020년 글로벌 반도체 시장내 메이저 고객사(마이크론·인텔·키오시아 등)를 추가하며 실적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D램 시장에 진출한데 이어 올해는 비메모리(CIS·FCC·AP 등)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에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32.5% 증가한 476억원, 영업이익은 74.3% 성장한 136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2억1908만원과 92억7179만원으로 전년 반기 대비 10.5%, 34.1% 증가했다.
회사 측은 "소재부터 제품화까지 양산화 소요기간이 14년에 달할 정도로 전과정을 자체 개발을 통해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며 "기판, 가공, 박막, 설계 기술 확보를 통해 기술 집약도가 높은 세라믹 STF 산업 내 높은 진입장벽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또한 "내년 세라믹 기술을 기반으로 한 신사업 5G 통신 모듈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며 "이동 통신 단말기에 들어가는 다양한 모듈. 주파수 합성기, 안테나 모듈, 무선랜 모듈 등 기존 세라믹 STF의 기술 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