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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화 강달러에 휘청, 연말 환율 6.8위안대서 안정

기사등록 : 2022-08-24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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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최고 7.0 위안까지 밀린뒤 회복
강 달러 추세는 당분간 지속
주가 상품 신흥 통화 압력 노출
무역흑자 지속 약 위안화 압박 숨통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강 달러 추세속에서 위안화 대달러 환율이 달러당 6.9위안 대로 바짝 다가서면서 위안화 환율 앞날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최근 달러 인덱스(지수)가 가파르게 치솟는 가운데 유로화와 파운드화, 엔화 등 주요국 통화 가치가 달러에 대해 줄줄히 큰 폭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G2 통화인 중국 위안화도 예외가 아니다. 달러지수가 파죽지세의 상승세를 보이는 중에 위안화 가치는 6.8 위안대로 떨어졌다. 외환 시장 분위기로 볼때 6.9위안대를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이다.

달러지수는 1개월 여간 잠잠하다가 8월 23일 109까지 치솟으면서 근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역외 위안화 가치는 금리 인하가 겹쳐지면서 베이징 시간 23일 19시 10분 기준 달러당 6.8628 위안까지 하락했다. 역내 시장 환율도 달러당 6.8510 위안을 기록했다.

중국외환 시장 전문가들은 강 달러 추세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며 위안화 가치 추가 하락 압력도 여전하다고 전망한다. 다만 무역 수치가 7월 전의 양호한 상황을 계속 유지한다면 위안화 가치 하락 압력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내다 보고 있다.

제일재경은 외환시장 전문가들과 외국 기관들의 전망치를 취합해 볼때 2022년 연말 위안화의 대달러 환율 예측치는 6.7위안~6.95위안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중국 거시경제및 외환전문가들은 4분기 시장 추세와 관련, 글로벌 인플레이션 추세와 함께 미국 등 주요국 형세로 볼 때 달러 가치 상승추세는 단기에 끝나지 않을 것이며 주식과 상품, 위안화 자산 등에 압박이 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특파원 = [사진=바이두]. 2022.08.24 chk@newspim.com

위안화 환율은 3분기 들어 상당기간 6.7위안 구간에서 횡보를 해왔다. 8월 12일 나온 중국의 7월 신용대출과 사회융자 통계는 융자 수요 부진을 드러냈다. 소매와 고정자산 투자는 각각 2.7%, 5.7% 증가에 그쳤고 부동산 투자는 마이너스 6.4% 성장을 기록했다.

8월 15일 인민은행이 MLF와 역RP 금리를 모두 10BP 씩 내린 이후 중국 10년물 국채금리와 국가개발 채권 수익률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6.74위안 대에서 움직이던 역외 위안화 환율은 6.8163으로 밀려났다(위안화 가치 하락). 위안화 가치가 단번에 0.0700 위안이 떨어진 것이다.

HSBC는 위안화 환율 전망과 관련 2022년 연말 달러당 위안화 가치가 6.9위안까지 떨어지고 2023년 연중 6.95 달러까지 추가 하락 할것이라는 보고서를 내놨다. HSBC 보고서는 2022년 하반기와 2023년 상반기 위안화 대달러 환율 추이를 6.75~7.00로 전망했다.

HSBC 보고서는 중국 경제가 2분기에 바닥을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적극 재정정책과 온건한 통화 부양책의 효과가 가시화하면서 2022년 하반기에는 경제가 점진적으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경제 전문가들은 강달러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며 위안화 환율은 향후 중국의 무역 추이에 의해 크게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글로벌 물가상승으로 중국 수출액이 늘어날 것이며 이로인해 약위안화 압력이 다소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일재경은 버클레이 관계자를 인용, 위안화 추세는 향후 수출 추이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에 비춰볼때 위안화의 대달러 환율은 3분기에 6.9 위안대에 들어간뒤 연말에 다시 6.8 위안으로 회복(위안화가치 상승)될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무역 흑자는 2022년 5월 787억 5000만달러에서 6월에는 979억 달러로 늘었으며 7월에는 1013억 달러로 증가했다. 경제 전문가들은 중국 무역흑자가 1000억달러를 넘은 것은 사상 처음이라며 이런 추세가 8월 이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내다봤다.

베이징= 최헌규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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