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5일 수시인사에서 부서장(국실장급)의 40%(106명 중 40명)를 교체하고, 부국장·팀장 중 19명을 부서장으로 승진시켰다. 특히 1969~1971년생 부서장들을 주무 부서로 전면 배치한 가운데 40대 부서장도 발탁했다.
금감원은 "조직안정성을 위해 업무경험이 풍부하고 노련한 금융감독원 통합 이전 기관 출신의 직원을 부원장보별 주무 부서장으로 전면 배치했다"며 "효율적인 조직운영을 위해 젊고 유능한 공채직원 등을 발탁해 주요 부서에 배치함으로써 균형을 도모하고자 했다"고 밝혔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금융감독원) |
우선 이 원장은 1969~1971년생 부서장을 주무 부서장으로 전면 배치했다. 1969년생으로 김준환 은행감독국장, 최광식 금융소비자보호총괄국장, 서정보 금융민원총괄국장이 주요 보직을 맡았다. 또한 1970년생 중에선 안승근 기획조정국장, 이창운 감독총괄국장, 박지선 보험감독국장, 이길성 저축은행감독국장, 박용호 기업공시국장이, 1971년생으로는 황선오 자본시장감독국장이 발탁됐다.
또한 이 원장은 부서장 신규 승진자 중 절반을 공채 중에서 선발해 주요보직을 부여했다. 그동안 연공서열 위주 인사관행에서 벗어나 조직 활력을 제고하겠다는 취지다. 한 구 특수은행검사국 팀장이 비서실장으로, 김형원 은행감독국 부국장은 금융그룹감독실장으로, 최강석 준법지원실 부국장은 자산운용감독국장, 김정렬 일반은행검사국 부국장은 특별조사국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아울러 40대 직원 가운데서도 업무능력이 우수한 인재는 부서장으로 전격 발탁했다. 박현섭 상호금융국장 (현 저축은행감독국 부국장), 권영발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 실장 (현 조사기획국 팀장), 최강석 자산운용감독국장 (현 준법지원실 부국장)은 1973년생이고 곽범준 금융데이터실장(현 감독총괄국 팀장)은 1974년생이다.
이와 함께 윤정숙 금융투자검사국 부국장이 회계조사국장으로 승진하면서 장성욱 IT검사국장, 이상아 보험리스크제도실장에 이어 여성 부서장이 총 3개의 본원 부서를 담당하게 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수시인사는 철저한 금융리스크 관리와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을 통해 금융산업의 신뢰성을 더욱 끌어올릴 수 있는 조직으로 탈바꿈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향후에도 금융감독원은 조직문화혁신과 정기인사 등을 통해 계속해서 변화된 모습을 선보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기 조직개편은 내년 정기인사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다만 현재 금융시장 상황에서 필수불가결하다고 판단되는 공매도조사팀은 우선 신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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