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고홍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권 주자를 뽑는 전당대회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의원을 지지하는 원외인사들의 모임인 '위평포럼(위대한 평민포럼)'이 발족했다.
위평포럼은 25일 오후 6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더불어민주당 혁신과 97세대 : 한국사회와 '응답하라 세대'의 역할' 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기지개를 폈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20일 전주 완산구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열린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 전북지역 합동연설회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더불어민주당] 2022.08.20 photo@newspim.com |
위평포럼은 지난 대선 이 의원을 지지했던 전국 각지 원외 정치인들의 모임으로, 경기농수산진흥원장을 지냈던 강위원 전 원장의 제안으로 발족하게 됐다. 현재 이 의원의 당대표 후보 캠프에 몸 담고 있는 윤용조 전 경기도 평화대변인도 초기 멤버로 합류했다. 포럼은 '97세대(90년대 학번·70년대생)'와 그 이후인 '08세대(2000년대 학번·80년대생)'을 주축으로 구성됐다.
강 전 원장은 "위평포럼은 '무두무미(無頭無尾)', 머리도 없고 꼬리도 없는 100% 민주주의를 지향한다"며 "우리 모두 각자 현장의 전문가로 살고 있지만 정치없이 혁신이 없기 때문에 정치 영역에서 아래로부터의 민주주의, 아래로부터의 정치 결사체를 새롭게 구축하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는 개회 소감을 밝혔다.
이날 토론에는 문재인 청와대 사회혁신비서관을 지낸 김성진 변호사, 유길용 월간중앙 정치부 기자, 이연석 의정지원센터 기획실장, 김동규 사회혁신해봄 협동조합 이사장, 고현호 KDLC 대외협력국장, 송용한 이동주 의원실 보좌관이 패널로 참석했다.
김 변호사는 "586세대 운동권 10명 중 8명은 집을 갖고 있지 않을까 추산하고 있는데, 그런 측면에서 종합부동산세 완화나 소득세 완화에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등 우리 당의 정책적인 변화가 걱정스럽다"며 "우리 당이 기득권과 하나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하면서 발제를 시작했다.
이어 "나이로 586과 차별화하자는 게 아니라 기존 정치 주류들이 민주당을 전문직 고소득자 정당으로 바꿔나가는 듯한 이미지를 정확하게 바로잡아야 한다"며 "각자 분야에서 성실하게 일하고 불로소득을 탐하지 않았던, 확실한 도덕적인 기반을 가지고 있는 97세대가 올바른 정책을 실현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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