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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거부' 조코비치, US 오픈 끝내 기권...美 입국 불허

기사등록 : 2022-08-26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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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유명 남자 프로테니스 선수인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가 25일(현지시간)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 테니스 대회에 불참키로 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거부해온 조코비치는 이로 인해 미국내 입국이 허용되지 않았고, 대회 주최측도 예외를 인정하지 않고 경기 참가를 불허하면서 US 오픈 테니스 대회 참가가 무산된 것이다.  

조코비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슬프게도 US 오픈 출전을 위해 뉴욕으로의 여행을 할 수 없게 됐다"면서 "다른 선수들의 행운을 빈다. 좋은 신체 상태와 긍정적인 정신을 유지하면서 다시 경쟁할 기회를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주최측인 미국테니스협회(USTA) 역시 대회 홈페이지를 통해 "조코비치가 오늘 오전 대진표 추첨 전에 기권했다"고 알렸다. 

미국 방역 당국은 해외 입국자의 경우 코로나19 음성 테스트는 요구하지 않지만, 백신 접종 증명서는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US 오픈에 참가했던 노바크 조코비치. [사진=로이터 뉴스핌]

USTA는 앞서 US 오픈 참가자들도 미국 정부의 방역및 입국 규정을 따라야 한다고 고지했지만, 조코비치는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고 버텼다. 

조코비치는 지난 1월에도 백신 접종하지 않은 채 호주 오픈에 참가하기 위해 입국했다가 시설에 격리되자, 호주 정부와 법정 공방까지 벌였지만 끝내 추방 당했다.

그는 이후 백신 미접종자의 참가가 허용됐던 프랑스 파리 오픈과 윔블던 오픈에 참가했다. 파리 오픈에선 8강에 그쳤지만, 윌블던 대회에선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건재를 과시했다. 

조코비치는 메이저 대회 남자 단식에서 통산 21회 우승을 거뒀다. 이 부문 1위는 22회 우승한 라파엘 나달(스페인)이다. 

조코비치는 US 오픈에서만 2011년, 2015년, 2018년 세 차례 우승했고, 준우승도 6차례나 했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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