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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섭 국방장관 "한미군, UFS 기간 북한 도발 징후 추적‧감시"

기사등록 : 2022-08-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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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국방위 전체회의 현안보고
"풍계리 핵실험장 실험 가능 상태"
"신형 ICBM‧SRBM 발사 준비 지속"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29일 "우리 군이 한미 연합 '을지 자유의 방패'(UFS) 연습 기간 동안 한미 공조 속에 북한 도발 징후를 면밀히 추적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이날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 현안보고에서 북한 동향과 관련한 우리 군의 대비태세를 이같이 보고했다.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 이 장관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는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 속에 특이 동향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9 photo@newspim.com

이 장관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과 관련해 "지난 6월 탄도미사일 발사 후 2개월 만에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과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등의 발사 준비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이 장관은 북한군이 "접경지역에서는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경계시설물 보수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종심지역은 UFS 연습에 대응해 근무를 강화한 가운데 하계훈련과 코로나19 방역, 집중호우 피해복구를 위한 대민지원을 병행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북한의 대남정책과 관련해 이 장관은 "우리 정부의 '담대한 구상'에 대한 거부 의사를 공식 표명한 가운데 한미 연합 연습과 대북전단을 거론하며 대남 비난과 위협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지난 8월 11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비상방역회의 때 발언한 '강력한 보복성 대응안 검토' '적들이 위험한 짓거리 계속 때 바이러스는 물론 남조선 당국도 박멸'이라는 토론발표를 근거로 들었다.

이 장관은 "북한이 대내적으로 방역전쟁 종식·승리를 공식화한 가운데 건설·농업 등 분야에서의 성과 홍보를 통한 내부 결속에 주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 8월 11일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코로나19를 박멸하고 방역전쟁을 종식' '우리당 방역정책과 사회주의 제도적우월성의 승리'라고 보도했다고 국방부는 소개했다.

북한의 대외정책과 관련해 이 장관은 "대미 강대강 기조를 유지한 채 중·러와의 유대 강화를 강화하고 있다"면서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 대만 방문 관련 중국 입장을 두둔하거나 북러 정상 간 축전을 교환했다고 언급했다.

kjw861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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