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이 3년 만에 노농적위군 지휘관 회의를 열어 정세변화에 따른 전민(全民) 항전준비를 촉구했다. 우리의 민방위에 해당하는 노농적위군은 노동자・농민 등으로 구성되며 규모가 570만명에 이른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31일 "제6차 노농적위군 지휘성원 회의가 29~30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진행됐다"고 전했다. 앞서 5차 회의는 2019년 2월 개최됐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29~30일 평양 4.25문화회관에서 열린 6차 노농적위군 지휘성원회의. [사진=조선중앙통신 홈페이지] 2022.08.31 yjlee@newspim.com |
통신은 이번 회의의 소집 목적을 "향토방위의 기본 역량인 노농적위군의 작전 전투능력을 더욱 높이며 전민 항전준비를 완결하는데서 새로운 전환을 가져오기 위해"라고 밝혔다.
강순남 당 민방위부장은 행사 보고에서 "항시적인 전쟁위협이 떠도는 우리나라에서 민간무력을 강화하고 전민 항전준비를 빈틈없이 갖추는 것은 국가와 인민의 자주권과 생존권, 발전권을 철저히 수호하기 위하여 나서는 필수불가결의 중대과업"이라고 주장했다.
조선중앙통신은 "보고에서는 민방위부문 사업이 당의 의도와 조성된 정세의 요구에 따라서지 못하고 있는 일련의 결함들과 원인들이 분석・총화되고 그를 극복하기 위한 과업과 방도가 제시됐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북한 민간무력인 노농적위군의 사격훈련 모습. [사진=조선의오늘] 2022.08.31 yjlee@newspim.com |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행사에 서한을 보냈다고 덧붙였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북한의 이번 회의 개최는 한・미 합동 군사연습에 대응해 민간무력인 노농적위군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지휘관들에게 분발을 촉구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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