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진표 국회의장을 예방해 "여야 간 경쟁도 중요하지만 협력도 중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대표는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장실에서 김 의장을 만나 "선거 끝난 후에 제가 지속적으로 드린 말씀은 여당과 야당 관계라는 것이 소모적 정쟁이나 마이너스 경쟁이 아니고 잘하기 경쟁(이 돼야한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진표 국회의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박물관에서 열린 '역대 대통령 후보에게 배우는 스피치의 정치'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22 photo@newspim.com |
이 대표는 김 의장을 향해 "제가 성남시장으로 있을 때도 그렇고 경기지사로 있을 때도 그렇고 의장님이 경제전문가이시기도 하고 정치적 대선배다. 역량이 대단하시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립적으로 우리 의회를 운영하시겠지만, 친정이 된 민주당에 대한 각별한 관심도 잊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어 "문제가 있다면 민주당이 야당으로서 역할을 충실하게 해나가야겠다고 생각한다. 모두가 국민을 대신하는 대리인들이니깐 언제나 국민을 중심에 놓고 정치적 이익보다는 국익이나 국민의 삶을 우선 생각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성과를 통해서 국민들에게 평가받는 선의의 경쟁으로 전환되리라고 생각한다. (여당이) 잘하는 것도 잘하는 대로 협력하고, 협조하겠다"며 통합의 메시지를 강조했다.
김 의장은 이에 "높은 지지도로 당선된 것 축하한다. 우리 정당 사상 제일 높은 지지율 아닌가 싶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경기도민들이 누구보다 잘 안다. 성남시장으로서 경기도지사로서 경제와 복지, 특히 일자리와 복지 면에서 큰 성과를 만들어서 다른 지자체들을 선도해왔다"고 했다.
이어 "쌓아온 경륜을 토대로 중앙정치에서도 큰 성과를 만들 수 있을 거라 기대한다"고 덕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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