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뉴스핌] 문미선 기자 = 제주도에서 한일 양국의 청소년이 전문통역을 통하지 않고 직접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상대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는 시간을 가졌다.
제주도가 주최하고 한국예총 제주특별자치도 연합회가 주관하는 '제주-오사카-대마도 한일 청소년문화교류'가 지난 28일 제주시 연삼로 소재 더스튜디오 문화공간에서 열렸다.
이번 교류는 제주-오사카-대마도 3도시의 청소년들이 주체가 되어 서로의 문화유산 등을 알리고 직접 얘기해 보는 참여형 국제청소년문화예술교류사업으로 기획됐다.
앞서 제주도에서는 제주한라대학교 관광일본어과 정예실 학과장의 진행으로 한국어와 일본어에 관심이 있는 한일 고등학생 14명을 선정했다.
'제주-오사카-대마도 한일 청소년문화교류'가 지난 28일 제주시 연삼로 소재 더스튜디오 문화공간에서 열렸다.[사진=제주특별자치도] 2022.08.31 mmspress@newspim.com |
제주에서는 제주외고 일본어과 김세은, 이현아, 이채민, 문소연, 이나희 학생이 참가했으며, 일본 오사카건국학교에서는 조수빈, 이솔, 이시바시 유나, 최우빈 학생이, 한국어 특화고인 대마도고등학교에서는 다시부 아이리, 나카조노 가에데, 니시오카 미오, 하시구치 린, 미야노 사미 학생이 참가했다.
이들 양국 청소년들은 온라인으로 각 지역의 관광명소, 지역축제, 학교생활, 케이(K) 팝 등을 소개하고 서로의 문화에 대해 이야기 꽃을 피웠다.
11월에 예정된 두 번째 토크에서는 처음 만남에서 느낀 점이나 생각의 차이를 얘기해 보고, 한국문화와 일본문화, 재일한국인을 바라보는 양국의 시선에 대한 심층 토크로 같은 세대의 공감을 형성하는 기회를 마련할 예정이다.
제주외국어고등학교 김찬호 교장은 "제주와 오사카, 그리고 대마도는 한국과 일본의 문화가 어우러지 지역"이라며 "이번 교류 행사를 계기로 제주청소년들이 세계무대에서 민간외교관으로 역할을 다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성율 제주도 문화체육대외협력국장은 "오사카는 제주를 아끼고 사랑하는 재일제주인 분들이 많은 곳이어서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이 있다"며 "이번 교류를 통해 상대 문화에 대해 '틀림'이 아닌 '다름'이라는 관점으로 국제사회를 바라보게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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