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북한의 7차 핵실험 준비와 대만 해협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과 미국, 일본의 안보 수장들이 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3자 회담을 가졌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과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은 이날 하와이 호놀룰루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만나 회담을 진행했다.
한미일의 안보수장들이 함께 모여 3자 회담을 갖는 것은 윤석열 대통령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이날 한자리에 모인 한미일 안보수장들은 이미 준비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북한의 7차 핵실험과 관련한 상황을 점검하고, 향후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사진=뉴스핌] |
김 실장은 윤 대통령이 밝힌 대북 제안인 '담대한 구상'의 실현과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논의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밖에 대만해협을 놓고 중국과 대만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미일 안보수장들은 전날 하와이에서 각각 양자간 회담을 가졌다.
김 실장은 특히 제이크 보좌관과 90분간의 회담을 가진 뒤 북한 문제 뿐 아니라, 동맹 강화, 최근에 불거진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까지 논의했다고 밝혔다.
김 실장은 미국측이 한국산 전기차 세제 혜택 배제와 관련해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차원에서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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