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에 더 가까이 붙은 채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태풍은 오는 6일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2일 수시브리핑에서 "태풍 힌남노는 5일 오전 9시 제주 서귀포시 남남서쪽 500km 부근 해상에 진입한 뒤 6일 새벽이나 아침 사이에 경남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 예상 이동경로 [자료=기상청] 2022.09.02 krawjp@newspim.com |
현재 태풍 힌남노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타이완 타이베이 남동쪽 약 560km 부근 해상에 있다. 중심기압은 935hpa, 최대풍속은 49m로 '매우 강' 수준을 유지한 채 북북서쪽으로 시속 2km로 이동중이다.
이후 태풍은 오늘 북진을 시작해 오는 4일 오전 9시 초강력 태풍으로까지 세력을 키울 것으로 예측된다.
앞서 기상청은 힌남노가 부산 인근 대한해협을 지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태풍경로가 남북으로 약 30~50km 정도 미세하게 조정되면서 태풍은 우리나라에 더 근접해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중심위치가 다소 남쪽으로 이동하고 출발점이 서쪽으로 변화된데다 북상 과정에서 동쪽에서 확대된 고기압의 영향으로 서쪽으로 더 밀릴 것으로 예상돼 이동 경로가 수정됐다"고 말했다.
예상 강수량은 4일까지 제주도 100~250mm이고 많은 곳은 350mm 이상이다. 전남남해안, 경남권해안은 50~150mm, 수도권과 경북권, 경남내륙, 전남권에는 20~70mm, 강원영동과 경북북부, 충청권, 강원영서 등에는 10~50mm다.
태풍은 오는 5일과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상되는 6일 정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충청도와 남부지방, 제주도를 중심으로 경기남부와 강원도까지 영향을 받아 사실상 전국이 영향권에 들겠다. 이 기간동안 매우 강하고 많은 비와 함께 바람이 불겠다.
기상청은 여전히 태풍의 이동경로 등에 있어서 변동성이 큰 상황이지만 태풍의 영향과 위력이 큰만큼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많은 비와 강한 바람으로 산사태나 시설물 파손에 우려가 있다"면서 "최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구역 등에서는 각별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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