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가족에 대한 검경 수사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이 대표 아들 동호씨에 대한 소환 조사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일 법조계 등에 따르면 이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씨가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혐의로 업무상 배임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공모공동정범으로 검찰에 송치된 지 하루 만인 1일 검찰은 이 대표에게 오는 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으로 출석하라는 소환 조사 통보를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2022년 정기국회 대비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31 photo@newspim.com |
분당구 백현동 옹벽아파트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 관련 허위사실공표·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허위사실공표 혐의에 대한 피의자 신분 조사다.
이 대표의 측근인 김현지 보좌관은 1일 검찰의 이 대표 소환 통보를 두고 '전쟁입니다'이라고 규정한 바 있다. 이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도 이번 소환 통보를 '정치 보복'으로 규정하고 연일 날선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박성준 대변인은 "검찰이 터무니없는 이유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을 통보했다"며 "사정기관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입증하는 사실확인이 되었음에도 '묻지 마 소환'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대표 또한 "아주 오랜 시간을 경찰과 검찰을 총동원해 이재명을 잡아보겠다고 했는데 결국 말꼬투리를 하나 잡은 것 같다"며 "이렇게 먼지털이를 하듯이 털다가 안 되니까 엉뚱한 것을 갖고 꼬투리를 잡는다. 적절치 않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다"고 꼬집었다.
문제는 이 대표가 안고 있는 사법리스크가 여러 개 남아있다는 것이다. 여기에 이 대표의 큰아들 동호씨도 경찰 수사가 아직 진행 중이다. 동호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불법도박과 성매매 의혹이다.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로부터 동호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경기남부경찰청은 약 9개월 동안 이 사건을 조사하고 있다.
김씨에 이어 이 대표까지 소환조사가 동시다발적으로 이뤄지는 것을 보면 이 대표의 큰아들 동호씨에 대한 소환조사가 머지 않았음을 짐작케 한다.
경찰은 이 대표 가족 관련 수사에 대해 어떠한 언급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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