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은혜 기자=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면서 오는 6일 부산‧울산‧경남이 태풍 영향권에 들어올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강한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침수 피해가 없도록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초강력 태풍 '힌남노'가 오는 6일 오전 우리나라 남해안으로 상륙이 예고된 가운데 경북 울진 죽변항에 어선들이 결속선으로 단단하게 고박하고 있다. 2022.09.03 nulcheon@newspim.com |
4일 오전 3시 현재 기상청에 따르면 힌남노는 대만 타이베이 동쪽 약 3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1㎞의 속도로 북상 중이다. 이날 밤 일본 오키나와 서쪽 해상을 지난 뒤 오후 3시 서귀포 남남서쪽 약 330㎞ 해상에 접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후 6일 오전 3시에 서귀포 동쪽 약 30㎞ 부근 해상 이른 뒤 같은 날 오후 3시 부산 북동쪽 약 340㎞ 부근 해상을 향할 것으로 예보됐다.
4일에는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가끔 내리겠다. 다만, 수도권과 제주도, 남해안에는 시간당 20∼30㎜ 내외의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5일과 6일은 본격적인 태풍 영향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5일은 수도권, 강원 영서중·북부, 충남권 북부, 제주도에, 6일은 그 밖의 전국에 시간당 50∼10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릴 것으로 봤다.
이날부터 6일까지 사흘간 전국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강수량은 100∼300㎜인 가운데, 제주도(산지 제외)·남해안·경상권 동해안·지리산 부근·울릉도·독도에는 400㎜ 이상, 제주도 산지는 600㎜ 이상으로 예보됐다.
기상청은 사흘 동안 많은 비와 함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에게 각별한 유의를 당부했다. 이날 오전 8시 제주 남동쪽 안쪽 먼바다와 남서쪽 안쪽 먼바다에 풍랑 경보가 발효됐으며, 제주 남쪽 바깥 먼바다에도 이날 오전 0시 풍랑 경보가 내려진 상태다. 제주 앞바다와 남해안 해상에는 경보보다 낮은 단계인 풍랑주의보가 발효됐으며, 서해5도와 제주도 산지에는 호우주의보, 경남, 부산, 울산, 전남, 제주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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