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점검부터 시민홍보까지 빈틈없는 대응에 나선다.
먼저 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 예비특보가 발령되면 비상1단계 대응으로 가동된다. 시는 태풍 힌남노가 유례없는 초대형으로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대비 태세를 갖추고자 태풍 예비특보 발령 하루 전인 지난 3일부터 선제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박형준 부산시장(맨 왼쪽)이 4일 시청에서 태풍 힌남노 대비해 부산시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22.09.05 |
제11호 태풍 힌남노는 4일 오전 9시 기준으로 타이베이 동북동쪽 320km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km로 북상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40hPa, 최대풍속은 47m/s로 강풍 반경 430km의 매우 강한 태풍이다. 오는 6일 새벽 제주도 부근을 지나 이날 아침 남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그간 총 5회의 대책 회의를 열어 기관별 대처 사항을 지속적으로 점검함과 동시에, 행정지원 지역담당관 782명 등 점검반을 투입해 재해위험지역(962곳), 건설현장(299곳), 옥외광고물(78,446건), 배수구(2,855건), 방재시설(75곳) 등을 집중 점검했다.
박형준 시장도 지난 2일과 4일 상황판단 및 대책 회의를 주재해 전 실·국·본부와 유관기관의 대처상황을 점검, 총력 대응을 주문했으며, 영선2지구, 암남2지구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2곳도 방문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시는 5일 오전 9시부터 비상 최고단계인 비상3단계로 선제적으로 격상하고, 직원 7600여 명을 비상 대응에 투입해 재난안전대책본부 중심으로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박형준 시장도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계획서를 제출하기 위해 계획했던 파리 출장(5일~8일)을 취소하고, 재난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부산시청으로 복귀했다.
주요 대책으로 ▲반지하·저지대·산지 등 취약지역 주민 사전대피 ▲초고층 건축물, 타워크레인, 옥외 간판 등 낙하 방지 조치 ▲저지대 침수 대비 수방장비 점검 및 배치 ▲전기·가스·수도 피해 최소화를 위한 신속한 조치·복구·지원 체계 가동 ▲해상교량, 하상도로, 지하차도 선제적 통제 등을 신속히 추진한다. 아울러, 민간기업과 산단 등에 출퇴근 시간 조정도 협조 요청한다.
시는 시민행동요령과 재해우려지역 등을 사전에 숙지시켜 태풍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시민 홍보활동에도 집중한다.
박형준 시장은 "태풍 힌남노는 중심기압 940hPa, 최대풍속 47m/s, 강풍 반경 430km의 매우 강한 태풍이다"라며 "부산시는 가용한 모든 행정력을 투입, 태풍 피해 최소화를 위해 빈틈없이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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