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수출이 막혔던 우크라이나산 옥수수를 인천항을 통해 국내로 들여온다.

우크라이나산 옥수수 선적완료 후 출항 대기중인 보니타 호의 모습. [사진=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지난달 16일 우크라이나 피브데니 항구에 정박 중이던 6만1000t의 옥수수를 실은 선박이 출항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선적은 이달 하순 인천항에 입항 예정이며, 전량 사료용으로 사용돼 국내 사료 가격 안정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그동안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선박 안전 항로 협의 진행 상황을 주시하며 우크라이나 현지 공급선과 선주와 협조를 통해 한국으로 수입하기 위한 선박이 조기에 출항할 수 있도록 준비해왔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글로벌 공급망 위기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고, 정부에서도 '식량주권 확보'를 국정과제로 제시하고 있는 만큼, 이번 선적을 계기로 해외 곡물 수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서 국내 식량안보와 물가안정에도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국내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우크라이나 미콜라이우 항구에 곡물 수출터미널을 보유·운영 중이다.

미콜라이우 곡물터미널은 2019년 9월에 준공됐으며, 올해 2월까지 약 250만 톤 규모의 곡물을 한국과 유럽, 북아프리카, 중동 등으로 판매해 왔다.

지난 2월 러시아 침공 이후 터미널 운영이 잠정 중단되었으나 6월부터 육로를 통한 운송을 재개하며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현재까지 직접적인 피해는 없는 상태이며, 현지 글로벌 스태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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