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뉴스핌] 조은정 기자 = 역대급 태풍 '힌남노'가 전남 완도 지역에 큰 피해 없이 비를 내리고 지나가 가뭄 해결에 큰 도움이 됐다.
6일 완도군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이날 새벽 3~4시 사이 완도 지역을 통과한 것으로 추정되며, 최대 풍속은 42.7m/s로 관측됐다.
군에서 집계한 태풍 피해 현황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보길면의 방파제 유실, 생일면의 금곡 호안도로 유실, 소안면의 정자와 버스 승강장 파손, 금당면의 정자 파손 등이다.
수산증 양식 피해는 현재까지 접수되지 않았다.
6일 오전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비가 내려 저수율 상승한 보길 부황저수지[사진=완도군]2022.09.06 ej7648@newspim.com |
군청 및 읍면에서는 태풍 피해 실태를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 지역은 신속하게 복구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무엇보다 인명 피해가 없었던 점을 정말 다행으로 생각한다"면서 "유비무환의 자세로 선박 인양, 시설물 점검 등 사전 대비에 동참해 주신 군민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태풍의 영향으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완도군의 평균 강우량은 172.1mm를 기록했다.
특히 노화읍의 누적 강우량은 6일 기준 644mm, 보길면은 711mm로 지난 3월부터 가뭄으로 시행했던 제한 급수가 8일부터 해제된다.
노화 넙도는 넙도제의 저수율이 낮아 추석 연휴에만 제한 급수를 해제하고 이후에는 다시 시행할 예정이다.
제한 급수 해제로 노화읍과 보길면의 주민들은 다가오는 추석 명절에 물 걱정 없이 보낼 수 있게 됐다.
신우철 군수는 "이번 태풍으로 노화, 보길 지역에 단비가 내려 제한 급수를 해제하게 됐다"라며 "주민들의 불편함을 하루 빨리 해소할 수 있도록 급수 작업을 최대한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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