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이 6일 공식 취임했다.
강 사장은 임기가 개시된 6일 0시 사천 본사 통합상황실에 출근하여 태풍 피해를 점검하며 KAI에서 첫 업무를 시작했다. 별도의 취임 행사는 열지 않았다.
KAI 강구영 사장이 사천 본사 통합상황실에서 태풍 안전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KAI ] |
강 사장은 취임사로 "소프트웨어 기반의 고부가가치 기업으로 전환해 미래에도 기술 주도권을 갖고 지속 성장하기 위해 향후 5년간 1조5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를 투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사장은 '일거리·팔거리·먹거리'와 조직 효율화를 강조했다.
일거리 창출과 관련해 그는 "유무인 복합체계·무인기·위성·감시정찰 등 핵심기술을 선행 연구하고, 우주 등 신성장동력 사업을 미리 준비할 것"이라며 "인공지능(AI)·빅데이터·무인자율 등 소프트웨어 기술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팔거리로는 한국형 전투기인 KF-21과 상륙공격헬기 등을 거론했고, 먹거리에 대해선 "시험비행 조종사 출신으로 항공기를 운용하는 고객 마음을 이해하고 헤아려, 최고경영자(CEO)가 앞장서 해외 마케팅을 이끌고 수출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사장은 2030년 매출 10조 목표를 앞당기고 수익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KAI의 경영 방향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그는 공군 조종사 출신으로 공군참모차장과 합동참모본부 군사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대통령을 지지하는 군인들의 모임인 '국민과 함께하는 국방 포럼'의 운영위원장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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