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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현대차 자율주행 배달로봇 등 샌드박스 5건 승인

기사등록 : 2022-09-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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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경기도 7곳에서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실증

[서울=뉴스핌] 강명연 기자 = 정부가 스마트도시 규제유예제도(샌드박스) 통해 경기도, 대구, 강릉, 경산 등 지역의 도시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스마트 실증사업에 대해 규제특례를 승인·고시한다.

국토교통부는 이번에 실증특례 신규사업 5건을 승인·고시했다고 7일 밝혔다. 2020년 2월 제도 도입 이래 총 39건의 스마트시티 기술·서비스에 대해 규제특례가 적용된다.

샌드박스는 신기술을 활용한 새로운 제품·서비스에 대해 기간·장소·규모 등 일정 조건에서 현행 규제를 유예해 시장 출시와 시험·검증이 가능하도록 특례를 부여하는 제도다.

배달로봇 실증 서비스 개요 [자료=국토교통부]

현대차는 계단, 둔턱 등 장애물을 자유롭게 오르내릴 수 있는 배달로봇을 개발해 경기도 화성에서 편의점 물품, 피자 등의 배달을 실증할 계획이다. 기존 배달대행 서비스와 자율주행 배달로봇의 단점을 보완, 공동주택 주민의 불편을 해소하고 자율주행 로봇 분야 산업 발전에 기여한다는 목표다.

핀텔컨소시엄은 대구시에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한 공원 안전운영 시스템을 실증한다. AI 영상분석 기술로 공원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의 위험행동을 검지하고 빠르게 대응해 도시공원 내 사고·범죄율을 낮출 계획이다. 영상 분석을 통해 수집된 공원 이용자 밀도, 점유공간, 이용시간 등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원 관리의 효율성을 높인다. 경산북도 경산시 뇌영공영주차장에서는 '전기차 구역자유 충전 시스템'을 실증한다. 소량의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하고 전선 및 연결장치를 통해, 전기차 충전구역 내 어느 주차면에서나 이동 없이 충전 가능한 시스템을 구축한다.

수요응답형 모빌리티는 강릉과 수원, 고양, 화성, 안산, 평택, 하남, 양주 등 경기도 7개 지자체에서 실증된다. 수요응답형 모빌리티는 탑승객 수요에 따라 실시간으로 노선을 변경해 대중교통 대기·이동시간이 줄어든다는 게 장점이다.

강릉시는 승용차 이용 관광객 증가로 발생하는 교통체증, 주차공간 부족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수요응답형 시티투어버스 서비스를 실증한다. 경기도(현대차 컨소시엄)는 기존 대중교통, 공유 개인형이동수단 등과 연계해 환승할인이 가능한 '경기도 통합 수요응답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운영해 초기 신도시 지역 교통불편에 대한 해법을 모색한다.

스마트도시 규제샌드박스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과 대한상공회의소를 통해 상시 신청할 수 있다. 규제특례와 함께 5억원 이내에서 실증비용을 지원한다.

 

unsa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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