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에 대해 애도를 표하며 영국 국민과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윤 대통령은 9일 자신의 SNS에 올린 글을 통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라며 "엘리자베스 2세 여왕께서는 격변의 20세기와 불확실성의 21세기를 관통하는 리더십의 모범을 보여주었다. 영국을 하나로 만들고 영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 근원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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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세계 대전의 어두운 시기가 끝나고 새로운 시대의 문이 열렸을 때, 자유의 수호자로서 많은 세계인에게 위안과 위로를 안겼다"라며 "여왕께서 보여준 인간적 깊이와 조국을 위한 헌신 그리고 자유와 평화에 대한 확신이야말로 세계가 영국과 영국 왕실에 보인 존중과 존경의 이유였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대통령은 "슬픔에 빠진 영국과 영연방 국가 국민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라며 "위대한 지도자이면서 동시에 사랑하는 어머니이자 할머니였던 여왕을 잃은 가족들에게도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은 "여왕과 함께 동시대의 시간을 공유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앞서 영국 버킹엄 국전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엘리자베스2세 여왕은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 향년 96세.
여왕은 1926년 4월 211일생으로 1952년 25세로 왕위에 올랐다. 올해 즉위 70주년을 맞아 현존하는 세계 군주 가운데 최고령자를 기록했다. 여왕은 지난해 4월 남편인 필립공의 사망 이후 쇠약해진 모습을 보였고 지난해 10월 하루 병원 입원, 올해 초에는 코로나19에 감염되면서 외부 활동을 자제해왔다.
차기 국왕은 왕위 계승권자인 찰스 왕세자가 이어 받아 '찰스 3세'로 즉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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