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나라=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과 일본 양대 투어에서 선수 생활을 하는 장동규가 침착한 경기운영을 보였다.
한일 양대 투어에서 뛰는 장동규. [사진= 신한금융그룹] |
장동규(34·타임폴리오)는 9일 일본 나라현 소재 코마CC에서 열린 '제38회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4억 원, 우승상금 2억5200만원)'의 2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3개를 건져 3타를 줄였다.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를 써낸 장동규는 우승 의욕을 다시한번 다졌다. 장동규는 한국과 일본에서 나란히 1승씩을 기록중이다. KPGA에서는 2015년 제58회 KPGA 선수권대회, 일본에선 2014년 미즈노오픈서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해외에서 처음으로 열린 이 대회에서 순조로운 출발을 보인 장동규는 자신감을 보였다.
장동규는 "일본 투어를 오랫동안 뛰어 익숙한 골프장이다. 코마CC는 처음이지만 컨디션이 좋다"라며 웃었다.
10년간 일본투어에서 활동한 그는 "이곳은 진짜 일본스러운 골프장이다. 페어웨이가 길고 한국과는 달리 러프가 촘촘하다"라며 "일본에선 페어웨이에서 잘못 했을 때 힘든 경우가 많다. 유틸리티를 쳐야할지 러프에 볼이 들어가 웻지를 치는 게 좋은지 헷갈린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엔 일본 투어에서 오래 쳐봤기 때문에 어느 정도 거리가 나갈 지 아니까 유리한 면이 있다"라고 했다.
특히, 그는 "이 대회는 신한은행에서 치르는 일본 첫 대회다. 우승 상금도 많은데다가 한일 투어를 뛸수 있고 아시안투어 카드도 있다. 요즘 아시안 투어가 커지는 상황이라 그만큼 우승하면 의미가 있을 것 같다. 솔직히 너무 우승하고 싶은 대회다"라고 했다.
'기술적으로도 샷 교정을 했다'라고 공개했다.
'장동규는 "퍼터를 35인치에서 37인치로 바꿨다. 여기에 라이 앵글도 69도에서 71.5도까지 많이 세웠다. 그동안 고민이었던 퍼터도 집중적으로 연습, 이를 보완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드라이버를 굉장히 똑바로 치는 편이다. 거리가 좀 부족했는데 15야드 정도 늘렸다. 요즘 평균 290야드 정도 나온다. 세게 치면 300야드 넘긴다"라고 했다.
장동규에겐 코로나19로 인해 해외 전훈을 못간 게 오히려 득이 됐다. 3년간 국내에서 웨이트트레이닝 등에 집중 한게 비거리와 정확도를 더 높혔다.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그는 "2016년 제대후 아직 우승이 없다. 앞으로 결혼을 앞두고 책임감도 는다. 이 때문에 우승 욕심도 더 있다"라는 말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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