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침수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의 포스코 포항제철소가 배수 등 복구에 속도를 내면서 이르면 13일 내에 정상가동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포스코가 이철우 경북지사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철우 지사는 지난 9일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복구 현장을 점검하던 중 포스코 관계자로부터 추가 복구 장비지원을 요청받았다.
이 지사는 현장에서 관계기관에 즉시 협조를 요청했고, 중앙119구조본부 울산화학센터에 보유하고 있는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을 포스코 포항제철소에 배치했다.
경북소방본부가 중앙119구조본부 울산화학센터 보유 대용량 방사포로 '힌남노' 침수피해를 입은 포스코 포항제철소에서 배수작업을 하며 빠른 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다.[사진=경북소방본부] 2022.09.12 nulcheon@newspim.com |
국내 단 2대 뿐인 대용량포 방사시스템은 분당 최대 7만5000 리터를 배출할 수 있는 장비이다.
이는 대형소방펌프차 26대, 동력펌프 115대가 동시에 방수하는 규모이다.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은 "이철우 지사님의 즉각적인 대용량 배수펌프 지원으로 포항제철소는 극적인 전환을 맞았다"며 "심폐소생술을 통해 인명을 살리듯 이 지사님의 이번 복구 지원은 우리 철강산업계의 심폐소생술같은 역할을 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철우 지사는 "앞으로도 모든 자원을 동원해 조속한 일상 회복으로 도민과 지역경제에 영향이 없도록 최선을 다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이날 오후 4시 기준 배수 톤수는 168만t으로 84%의 진행률을 보이고 있어 1~2일 내로 배수가 완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2FINEX, 3고로 정상가동 출선 중이며, 2·3제강, 2·4연주는 생산을 시작했으며, 2·4고로와 3FINEX는 정상운영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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