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배요한 기자 = 온라인투자연계금융사(온투사·P2P) 투게더펀딩(투게더앱스)이 창업을 희망하는 사업자를 대상으로 창업자금대출 상품을 출시한다고 14일 밝혔다.
창업자금대출은 전도유망한 사업을 선별한 후 투자자를 모집해 창업자금을 공급하는 상품이다. 그동안 은행을 포함한 제1금융권은 창업 관련 법인신용상품의 사후관리가 어려운 점 등으로 취급에 소극적이었다. 투게더펀딩은 창업자금대출을 시작으로 중소기업의 기계설비, 재고자산, 농축산물, 지식재산권 등 다양한 영역으로 법인신용상품을 확장할 계획이다.
이번 상품은 투게게더펀딩이 기존에 취급하던 1년 만기 부동산담보상품과는 차별화된 6개월 만기 상품이다. 상품 수익률은 평균 10% 대의 부동산담보상품 수익률보다 높은 14% 수준으로 예상된다. 창업에 필요한 기계와 설비, 소프트웨어 등을 담보로 설정한다.
투게더펀딩은 이번 상품에 자체 법인 신용평가모델인 TF 1.0을 한차례 업그레이드한 TF 2.0을 적용했다. 온투업 이후 부동산담보상품 외 법인·사업자신용상품으로 포트폴리오 확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차세대 심사평가모델인 TF 2.0을 도입했다.
박세진 투게더펀딩 대표는 "금융위원회가 금융 본연의 역할에 따라 자금을 혁신 분야로 유입시키기 위해 창업자금 활성화를 추진 중인 상황"이라며 "투게더펀딩은 금융위의 취지에 맞춰 1금융권에서 소외되고 있는 법인신용상품을 출시해 소상공인들을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투게더펀딩은 상환능력이 있음에도 신용평가를 받기 어려운 소상공인들을 위한 신용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랜차이즈 등 신규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장 정보나 상권 분석데이터 등을 신용평가에 반영한다. 이후 창업에 필요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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