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영국과 미국·캐나다 해외 순방에 나서기 전 이원석 검찰총장·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 임명 강행 수순에 돌입했다.
윤 대통령은 14일, 국회에 15일을 시한으로 이 후보자와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다. 두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쳤음에도 더불어민주당의 반대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되지 않았다.
[서울=뉴스핌] 김민지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 후보자. (공동취재사진) 2022.09.05 photo@newspim.com |
윤 대통령은 재송부 기한인 15일이 지나면 두 후보자를 국회 동의 없이 임명할 수 있다. 윤 대통령이 오는 18일부터 5박7일간 영국과 미국, 캐나다를 방문하는 외교 일정이 계획돼 있어 이에 앞서 두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가능성이 크다.
대통령실은 이와 함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는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은 이날 기자 브리핑에서 "인사청문회를 마치고도 민주당의 반대로 경과 보고서 채택이 이뤄지지 않은 것은 윤석열 정부 들어 10번째"라고 지적했다.
이 부대변인은 "후보자에 대한 찬반 평가를 있는 그대로 담는 것이 경과 보고서로 분명한 부적격 사유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달리 채택하지 않을 이유가 없는 것"이라며 "그런데도 법정 시한까지 어겨가며 채택을 거부하는 것은 자칫 무분별한 국정 발목잡기로 비칠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이 부대변인은 "정부 인선에 전혀 협조해주지 않으면서 인선이 늦어진다고 비판하는 것은 민주당이 스스로를 향한 셀프 비판이 될 수 있다"라며 "민생과 경제 상황이 위중한 이때 소모적인 정쟁으로 국민께 누를 끼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조속히 경과 보고서를 채택해달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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