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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됐던 난마돌' 우리나라 남해안 비켜 일본 열도 상륙할 듯

기사등록 : 2022-09-1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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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 복구 경북 동해안, 직접 영향권 벗어나...시름 덜 듯
기상청, "4~5일 후 태풍 위치 유동적...제주도·남·동해안 각별한 대비 필요"

[포항·경주=뉴스핌] 남효선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 내습으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포항과 경주 등 경북동해안 지자체가 지난 6일 태풍 내습 이후 열흘 째 복구에 총력을 쏟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를 향해 북상이 예고됐던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이 우리나라 남쪽 해상을 지나 일본 본토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당초 우려가 크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15일 오전 4시를 기해 '난마돌'의 예상 진로를 발표했다.

15일 오전 3시 기준 제14호 태풍 '난마돌'의 예상 경로.[사진=기상청] 2022.09.15 nulcheon@newspim.com

기상청에 따르면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오끼나와 동남동쪽 1260km부근 해상에서 10km의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85헥토파스칼(hPa)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27m(시속 97km)이다. 또 강풍 반경은 300km이며 현재 태풍 세기는 '중'이다.

'난마돌'은 이날 오후 3시쯤 일본 오끼나와 동남동쪽 약 1050km부근 해상을 지난 이튿날인 16일 오후 3시쯤 '강'으로 세력을 키워 일본 오끼나와 동남동쪽 약 650km 부근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어 19일 오전 3시쯤 '강'을 유지한 채 일본 가고시마 북서쪽 약 140km 부근 해상으로 진출해 방향을 일본 열도 쪽으로 꺾어 이튿날인 20일 오전 3시쯤 '중'으로 약화되면서 일본 오사카 북서쪽 약 160km 부근 육상으로 진출할 것으로 예측됐다.

15일 오전 10시40분 현재 위성에 나타난 제14호 태풍 '난마돌' 진로 모습.[사진=윈디화면 캡쳐] 2022.09.15 nulcheon@newspim.com

우리나라 제주도와 남해안 등 대한해협을 향해 북상할 것으로 전망되던 '난마돌'이 일본 본토로 향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한반도 대부분 지역은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제주도와 남해안, 동해안 일부 지역은 태풍의 영향을 받는 곳이 있겠다.

특히 태풍의 진로가 여전히 유동적이어서 지난 '힌남노' 영향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포항과 울산 등 동해안 지역은 자칫 '난마돌'의 영향권에 들 수도 있어 각별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4~5일 후 태풍 위치가 유동적일 수 있다"며 "이후 발표되는 기상정보에 유의해줄 것"을 주문했다.
제14호 태풍 난마돌(NANMADOL)은 미크로네시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유명한 유적지의 이름이다.

15일 오전 3시 기준 중국 상하이 남동쪽 약 30km 부근 육상에 상륙한 제12호 태풍 '무이파'는 48시간 이내에 열대저압부로 약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일본 먼 동해상으로 진출한 제13호 태풍 '므르복'은 이날 오전 3시 기준 일본 도쿄 동쪽 약 2070km 부근 해상을 지나고 있다.

'므르복'은 12시간 이내에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될 것으로 예상됐다.

nulche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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