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제14호 태풍 난마돌이 오는 19일 일본 규슈 지방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와 남해안 등에는 18일부터 태풍에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제14호 태풍 난마돌은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이동하면서 18일경 동중국해에 진입하고 19일에 규슈 북부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제14호 태풍 '난마돌' 예상 이동경로 [자료=기상청] 2022.09.15 krawjp@newspim.com |
태풍 난마돌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중심기압 980hPa, 중심최대풍속 29m/s로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190km 해상에 위치해 있다. 서북서쪽 방향으로 15km/h 속도로 이동하고 있으며 태풍 강도는 '중'이다.
태풍의 간접적인 영향으로 17일까지 제주도와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 10~60mm, 수도권과 충남, 강원영서중·북부 5~40mm이다. 전라도 지역에는 16일 5mm 안팎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태풍 난마돌은 고수온역을 통과하고 주변에 수증기가 공급되면서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태풍이 지나가는 동안 남해안과 동해안 등에서는 높은 물결과 강한 바람이 일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의 움직임 등에 따라 태풍의 이동경로와 속도, 강우규모 등에 있어서는 여전히 변동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라고 봤다.
태풍 이동경로, 속도 등에 대한 변동성은 17일 이후에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제 12호 태풍 무이파가 북진하면서 온대저기압으로 변질되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변동성이 감소되는 시점과 일치한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태풍의 이동경로나 속도에 있어서는 변동성이 남아있는데 북태평양고기압의 강도와 위상 변화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고기압의 확장 정도에 따라 서진하여 대한해협을 통과할 가능성도 있는만큼 추후 수시브리핑을 참조해달라"고 당부했다.
krawjp@newspim.com